유럽 곳곳에서 ‘엔데믹’이 시작한 가운데 기내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제를 푸는 항공사가 나타났다.
여행 전문지 트래블&레저 보도에 따르면 영국·아이슬란드·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기하고 있고 여러 항공사도 이를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교통 안전국은 오는 18일까지 비행기·공항·버스·기차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마스크 의무 착용을 연장했다.
영국항공을 타고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나라를 갈 경우 기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영국항공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침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이 의무 사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여행지로 갈 경우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사항이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영국을 기반으로 하는 저가항공 이지젯도 3월 27일부터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비행 노선을 발표했다. 스코틀랜드를 오가는 노선과 영국과 덴마크·지브롤터·아이슬란드·헝가리를 오가는 노선을 제외한 저지섬과 맨섬을 포함한 영국 국내선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할 필요가 없다.
아이슬란드에 본사가 있는 아이슬란드에어 역시 3월 23일부터 모든 유럽 항공편과 아이슬란드 내 및 그린란드를 오가는 항공편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바꿨다. 캐나다·미국·독일·파리·취리히를 오가는 항공편에서는 여전히 필수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노르웨이항공 역시 지난 4월 4일부터 모든 항공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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