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드바이블 등 외신은 기장이 비행기를 돌리겠다고 승객들을 협박한 황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월 캐나다 위니펙((Winnipeg)에서 멕시코 카보(Cabo)로 향하는 미국 저비용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의 기내에서 발생했다. IOS 운영체제의 파일 공유 서비스인 에어드롭(AirDrop)을 이용해 계속해서 나체 사진을 공유한 승객으로 인해 기장이 크게 분노했기 때문이다.
화가 난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이러면 위니펙으로 되돌아갈 것이다”라며 “모든 승객이 하차해야 할 것”이라고 승객들을 협박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황당한 사연은 테글러 마살리스(Teighlor Marsalis)가 영상을 찍어 틱톡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영상과 함께 “에어드롭이고 뭐고 간에 제발 카보에 가게 해달라”라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150만에 달하는 공감과 3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혼내는 전형적인 아빠 말투 같다”, “통학버스 타는 학생들한테 잔소리하는 기사님 느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항공기의 안전을 담당하는 기장은 기내에서 궁극적인 권위를 가진 존재”라며 “기장의 행동에는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온전히 그의 선택으로 좌우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기장의 행동을 지지했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한 후속 영상은 기재되지 않았다. 하지만 테글러가 카보에서 휴양을 즐기는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았을 때, 항공기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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