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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1000m 상공에서 즐기는 낮잠?” 비행 중 졸음운전 한 조종사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에티오피아 항공의 조종사들이 비행 중 잠들어 버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 – flickr, unsplash

래드바이블 등 외신은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 에티오피아 항공의 조종사 2명이 비행 중 잠들면서 착륙 지점을 벗어났다고 보도했다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수단 하르툼에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까지 운행하는 ETH343 항공편에서 발생했다자동 조종 장치가 탑재된 보잉 737-800 기종으로자동운행을 켜둔 조종사들이 근무 중 졸음을 참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은 관제탑이 항공기에 연락을 취하면서 알려졌다. 기체가 하강 지점에서도 고도를 낮추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시 고도는 약 1만 1000m 상공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관제탑은 계속해서 조종사와의 통신을 시도했으나잠에 취한 조종사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조종사들은 자동 조종 장치가 꺼지는 경보음이 울린 후에야 잠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깬 조종사들은 관제탑이 연락을 시도한지 25분이 지난 후에야 기체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조종사들이 잠들었는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나성명을 통해 조종사들에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더하여 추가 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 분석사 알렉스 마체라스(Alex Macheras)는 개인 트위터에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조종사들의 피로 누적은 항공 안전에 가장 주된 위협 요인 중 하나라며 조종사의 피로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더하여 유럽 조종사 협회(ECA)는 피로한 비행은 음주 운전자에 운전대를 맡기는 것과 같다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 ITA 항공은 뉴욕발 로마행 비행에서 졸음운전을 한 조종사 두 명을 해고한 바 있다해당 조종사들은 약 10분간 관제탑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로 항공기를 방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글 정윤지 여행인턴기자
검수 권오균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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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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