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여러 항공사들이 파업을 선언했다.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겪고 있는 인력난 때문에 공항 근로자들은 늘어난 근무 시간과 업무를 소화해야만 한다. 때문에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벨기에 등 유럽 전역의 공항에서 수천 개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공업계가 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다음은 현재 파업을 예고한 항공사의 파업 일정(8월 16일 기준)이다.
스페인 이지젯(easyJet) 항공사의 조종사들은 열악한 근로 조건 등을 이유로 8월동안 3번의 72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해당 파업은 이지젯 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업 일정은 8월 12일부터 14일, 19일부터 21일, 27일부터 29일까지다.
스페인 라이언에어(RYANAIR)의 객실 승무원 노조도 파업을 선언했다. 해당 파업은 8월 8일부터 1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객실 승무원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파업한다. 알리칸테(Alicante), 바르셀로나(Barcelona), 마드리드(Madrid), 말라가(Malaga), 마요르카(Majorca), 세비야(Seville) 등의 공항으로 가는 라이언에어의 노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라이언에어 측은 이번 파업이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포르투갈의 민간 항공 노동자들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임금 및 안전 수준 보장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해당 파업은 리스본(Lisbon), 포르투(Porto), 파로(Faro), 마데이라(Madeira), 베자(Beja), 플로레스(Flores), 호르타(Horta), 폰타델가다(Ponta Delgada), 산타마리아(Santa Maria) 등 10개의 공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루프트한자(Lufthansa) VC 노조의 조종사들은 7월 마지막 주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 조치에 찬성했다. 파업이 결정되면 독일을 오가는 수많은 항로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파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이후 노사의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글=이나한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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