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항이 기내 방전된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했다. 테러 가능성에 따라 기내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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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등 외신은 영국이 방전된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공항 수칙 관련 홈페이지에서 “여행 전 전자기기 충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공항 보안 검색 직원의 요청 시 전자기기의 전원이 켜지지 않을 경우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라고 밝혔다. 더하여 “환승 또는 경유 시 충전할 장소가 제한적이니 가급적 완전히 배터리를 충전하고 탑승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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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연방 교통 안전국(TSA)이 2014년 최초로 시행한 조치로, 국제 테러 단체의 스마트폰 폭탄 테러 가능성을 의식한 것이다. 당시 영국 정부는 TSA의 요청에 따라 런던 히스로 공항을 중심으로 보안 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영국 전역으로 보안 조치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보안 검색 대상 전자기기에는 휴대전화, 노트북을 비롯한 전기면도기 등이 포함된다.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배터리가 부족한 경우 제재를 당할 수 있다. 이 경우, 전자기기가 압류될 가능성이 있으며 위탁 수하물로 탁송하거나 공항에 두고 이동해야 한다.
해당 조치로 인해 보안 검색 시간이 증가하면, 탑승 지연이 불가피하다. 또한, 카메라, 휴대전화 등의 압류 시 여행지에서의 불편이 초래되는 만큼 여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출입국 공항 및 항공사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대표적인 기내 반입 금지 물품에는 100㎖를 초과하는 액체, 칼날의 길이가 6㎝를 초과하는 칼, 폭발물, 증빙서류를 구비하지 않은 주사기, 면도날 등이 있다.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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