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가 반려동물의 화물 탁송을 금지했다. 해당 조치는 수하물 지연, 분실 등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9월 12일까지 적용된다.
캐나다 최대 항공사 에어캐나다가 반려동물의 화물 탁송을 금지했다. 항공업계가 직면한 항공기 지연, 결항, 수하물 처리 오류 등의 문제에 칼을 빼든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세계 여행업계가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운항 편 감축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으나, 높은 결항률과 지연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 공항이 수하물 분실과 지연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만큼,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살아있는 반려동물의 경우 일반 수하물에 비하여 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반려동물 탁송 금지 조치는 불가피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어캐나다는 “항공편 지연 및 수하물 오류가 발생하고 있어 오는 9월 12일까지 반려동물의 탁송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하여 “기존 예약된 탁송 건은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나, 신규 예약은 불가능하다”라며 자세한 방침을 전했다. 또한 “안내견, 정서적 지원 동물 등 서비스를 위한 동물들과 기내에 동반할 수 있는 작은 개체의 경우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전히 반려동물을 동반하고자 하는 여행객 수요가 있는 만큼 ‘다른 안전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서는 해당 조치가 합당하다’는 의견이 대립을 이루고 있다.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검수 =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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