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에 열릴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일본 오사카에 거대 건담 동상이 들어섰다.
현지 매체 더 재팬 타임즈(The Japan Times)에 따르면 반다이 남코 그룹이 지난 23일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Next Future Pavilion) 옆에 17m의 건담 동상을 설치했다. 해당 동상은 건담 ‘RX-78F00/E’ 모델의 실제 크기를 재현했다. 서부 간사이 지방에 거대 건담이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은 ‘우주 생활이 일상이 된 세계’를 전시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기동전사 건담’을 반영했다. 관람객은 “궤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구에서 우주 정거장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번 전시엔 플라스틱 모델, 액션 피규어 등을 포함한다.
히로시 사카키바라(Hiroshi Sakakibara) 반다이 남코 그룹 최고 건담 책임자는 “한 팔을 하늘로 뻗은 동상의 자세는 미래에 손을 내밀고 우주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길을 닦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2025 세계박람회 건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유명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가 설계한 ‘그랜드 링(Grand Ring)’은 2km 둘레의 목조건물이다. 2011년 지진과 원전 사고의 타격을 입은 후쿠시마 해안의 목재를 사용했다.
세계박람회엔 약 161개국의 파빌리온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피지컬 트윈 심포니 △생명의 미래 △몬스터 헌트 브릿지 △오바케 원더랜드 △숲으로부터 미래를 향하여 등의 파빌리온이 참여한다. 2025년 세계 박람회는 내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만의 인공 섬인 유메시마에서 열린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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