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의회에서 올해 ‘라 카스타냐다(La Castanyada)’의 일정을 공개했다.
‘라 카스타냐다’는 스페인 북동쪽 카탈루냐에 뿌리를 둔 전통 축제다. 카스타냐다(Castanyada)는 ‘밤’이라는 뜻의 카탈루냐어다. 매년 10월 31일과 성도의 날(11월 1일)에 기념한다.
현지 매체 엘 콘피덴시알(Elconfidencial)에 따르면 축제는 모닥불에 밤이나 고구마를 구워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속학자 조안 아마데스(Joan Amades)는 “이 전통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종을 울리는 일꾼’을 위한 음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엔 포 카잘스 에비뉴(Avenida Pau Casals) 외 5곳에 밤과 고구마를 파는 포장마차가 들어선다.
축제의 대표 음식은 ‘파넬렛(Panellets)’이다. 파넬렛은 밤과 고구마에 아몬드를 곁들인 한입 크기의 케이크다. 종교 행사 후 나누는 ‘축복받은 음식’으로도 알려졌다. 일반적으로는 잣을 넣지만 최근엔 △초콜릿 △코코넛 △레몬 등 종류가 다양해졌다. 바르셀로나 내 많은 제과점이 축제를 맞아 각양각색의 파넬렛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엔 어린이를 위한 핼러윈 행사도 열린다. 핼러윈 장식 만들기, 공포 의상 무도회 등이 있다. 투로 공원(Turó Parc)에선 핼러윈 파티를 주최한다. 파티는 무료입장이며 사탕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이 밖에도 △가을 스토리텔링 △공예 워크숍 △라이브음악 △뮤지컬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바르셀로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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