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미국 최초 AI 미술관 ‘데이터 랜드(Dataland)’가 생긴다.
데이터 랜드는 유명 AI 예술가인 레피크 아나돌(Refik Anadol)이 설립한 ‘레피크 아나돌 스튜디오 (Refik Anadol Studio)’에서 추진한다. 건축회사인 젠슬러(Gensler)가 건축을 담당한다. 미술관은 1858㎡(약 560평) 규모로 4개의 갤러리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더 가디언(The guardia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나돌은 튀르키예 출신의 예술가로 △뉴욕 현대 미술관(MOMA) △서펜타인 미술관 △유엔 본부 등에 AI 작품을 전시했다. 대표 작품은 뉴욕 현대 미술관에 전시한 ‘언슈퍼바이즈드(Unsupervised)’다. 13만 8000개 이상의 레코드를 사용해 200년 분량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생성한다.
아나돌은 엔비디아와 협업한 예술가로도 유명하다. 4년 전 엔비디아의 GPU를 이용한 뉴미디어인 ‘머신 할루시네이션(Machine Hallucination)’을 전시한 바가 있다. 지난 3월엔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인 ‘GTC 2024’의 오프닝 공연을 담당했다.
아나돌은 “예술가들의 혁신적인 작품을 위한 연구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며 “미술관 자체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특수 센서를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 말했다.
데이터 랜드는 아나돌의 10년간 작품을 전시한다. 정확한 공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2025년 후반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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