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핫스폿] 공짜라면 양잿물 시대 갔다…나만의 럭셔리 여행 시대가 온다
옛말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했다. 누구나 그만큼 공짜라면 사족을 못 쓴다는 의미다. 마시고 죽을 수도 있지만 공짜이기에 도전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풍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새는 좀 다른 분위기이다. 공짜 내지는 공짜 수준의 혜택에 아직 관심이 많은 것은 분명하나 질에 대한 고려도 한다. 오히려 저품질을 사용할 바에 제대로 돈을 지불하고 고품질을 쓰겠다는 것이다.
여행 분야도 이에 편승했다. 가성비에 이어 가심비, 나아가 ‘나만의 럭셔리’까지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혼여행’이다. 지난 8월,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신혼여행에서 호화스러운 숙소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특별한 신혼여행을 갈망하는데, 그 핵심이 럭셔리 숙소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 온다(ONDA)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 트렌드 리포트’에서도 고급화는 두드러진다. 결과에 따르면 고급 숙소로 분류되는 풀빌라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중소형 숙박시설의 실적이 주춤한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다. 팬데믹 기간에 주목받은 고급 숙소의 인기는 식지 않는 추세다.
그렇다면 럭셔리 트렌드의 대중화는 어디까지 왔을까. 사실 고급화와 대중화는 대척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죽기 전에 이루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번 쯤은 고급스러움에 빠져보는 순간을 누려볼 만하지 않을까. 이를테면 이런 서비스다. 발코니와 수영장이 있는 스위트룸에서의 하룻밤, 최고급 식자재로 선보이는 수준 높은 미식, 일정 내내 세심하게 챙겨주는 전용 개인집사 서비스 등 말이다.
요새 로또 당첨까지는 아니더라도 여행적금을 붓는 이들이 많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고급스런 호캉스를 누릴 수 있다. 더구나 럭셔리 호캉스에 최적의 장소가 있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의 원조인 클럽메드이다. 클럽메드는 프라이빗한 럭셔리 호캉스를 위한 ‘익스클루시브 컬렉션(Exclusive Collection)’을 운영한다.
일단 일반적인 숙박의 경험을 뛰어넘는 요소들로 차별화했다. ‘특권’과 ‘전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일반 클럽메드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숙박비에 전 일정 식사, 음료, 스낵 서비스,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주류, 스포츠와 액티비티까지 모든 것을 포함한 클럽메드의 핵심인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심도 깊은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우리가 말하는 ‘럭셔리’는 단순히 값비싼 것으로 정의할 수 없다”며 “개인의 욕구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만족시키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이는 최근 럭셔리 트렌드로 꼽을 수 있는 ‘프라이빗(Private)’과 ‘퍼스널라이즈드(Personalized)’로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타인의 방해 없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공간에서 느끼는 평온함, 여기에 개개인의 취향과 필요를 섬세하게 반영한 서비스가 더해지면 그게 바로 클럽메드식 ‘럭셔리’라는 것이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더 큰 공간에 적은 게스트’를 기반으로 ‘더 헌신하고 숙련된 G.O들’이 세심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80여개가 넘는 리조트를 운영 중인 클럽메드는 단 7곳에서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차원이 다른 클럽메드만의 럭셔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이 서비스는 인도양, 지중해, 알프스, 카리브해까지 로케이션 자체가 이국적이라 선택하는 순간부터 꿈꾸던 여행을 실현할 수 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 자리한 ‘체팔루’는 유럽 최초의 클럽메드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이다. 유서 깊은 도시 시칠리아의 주도 팔레르모와 가깝다. 모든 객실이 탁 트인 지중해를 바라보는 절벽 위에 지어졌다. 단독빌라인 빌레타(Villeta)로 이뤄져 마치 고급 별장들이 모여있는 하나의 작은 마을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개개인 투숙객에게 맞춤화된 컨시어지 서비스와 수준 높은 레스토랑, 승마와 세일링과 같은 스포츠, 전용 개인집사까지 영화 같은 로맨틱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인도양 서남부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에 자리한 모리셔스에는 클럽메드의 ‘라 플랑타시옹 알비옹’ 리조트가 있다. 다소 낯설 수 있는 지역이지만 이미 한국에선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휴양지다.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이 천국이라고 극찬한 바 있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영국 왕실의 휴가지로도 유명하다. ‘라 플랑타시옹 알비옹’ 리조트는 화산섬 특유의 야생적인 매력이 묻어나는 해변과 정원 속에 자리한다. 신혼부부 둘만을 위한 로맨틱 디너,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골프 코스, 럭셔리 스파 트리트먼트 등 신혼여행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모리셔스 특유의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미식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점이다.
카리브해에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미체스’는 36만㎡(약 11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야자수 숲과 에스메랄라 해변에 둘러싸여 있다. 특히 바차타, 메렝게, 살사 등 댄스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중남미 트로피컬 럭셔리의 진수를 경험하기 그만이다.
클럽메드의 럭셔리는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인에게 하와이, 인도네시아 발리와 함께 최고의 휴양지로 꼽는 곳하면 몰디브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도 클럽메드 리조트가 있다. 클럽메드의 ‘피놀루 빌라’는 건물 지붕마다 광대한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섬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전기를 햇빛만으로 충당하며 몰디브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클럽메드는 이러한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통해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찾는 투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휴양의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모리셔스의 이웃섬 세이셀 군도의 중심부이자 보호지역인 국립해양공원 생트 앤 섬에는 클럽메드 ’세이셸’이 있다. 이곳의 경우 섬 하나를 통째로 럭셔리한 웰빙을 추구하는 에코 리조트로 운영하고 있다. 생트 앤 섬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하이킹, 프리다이빙, 스노클링, 카약 등의 스포츠 액티비티를 통해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모험을 동경하는 이들이라면 평생 기억할 만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시각적 즐거움을 꼽았다. 권위 있는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한 고급스러운 건축물과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몰디브의 ‘피놀루 빌라’의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수상빌라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유지 야마자키(Yuji Yamazaki)가 설계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프랑스의 디자이너 메리엠 홀(Meriem Hall)이 맡았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최고급 자재와 세심하게 선정한 소품들이 이루는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라며 “그 속에서 머무는 휴식 그 자체가 낭만적인 동시에 영감을 주는 경험의 장이 된다”고 전했다.
찬바람이 슬슬 불어오면서 겨울레포츠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는 분위기다. 국내 주요 리조트도 스키시즌권 판매에 들어갔을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 겨울레포츠로 빠질 수 없는 곳은 역시 클럽메드다. 클럽메드가 운영 중인 리조트의 30% 이상이 스키 리조트일 정도다. 실로 스키 명가라 부를 만하다. 투숙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습 프로그램과 최고급 장비 렌털, 스키를 탄 후에 즐기는 아프레스키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에 ‘익스클루시브 컬렉션’까지 얹어진다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겨울 휴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프랑스 알프스에 위치한 ‘발디제르’는 고급스러운 샬레 스타일 건물에서 최고의 설질을 자랑하는 알프스 슬로프로 곧장 연결되는 스키인-스키아웃 시설을 자랑한다. 여기에 프라이빗한 스키 가이드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객실 내 다이닝, 이브닝 샴페인 서비스, 럭셔리 스파, 또 최고급 지역 특산품으로 요리한 알프스 전통 미식까지 올-인클루시브로 다채롭게 누릴 수 있다.
2022년 12월 일본 홋카이도에 오픈한 뒤 두 차례 스키 시즌을 보낸 키로로 피크 리조트도 오는 12월부터 럭셔리 스키 리조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시아의 첫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으로 이미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객실점유율이 9월 현재 기준 85%를 넘어섰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그 누구보다 특별한 겨울 여행을 꿈꾸는 커플이라면 홋카이도의 새하얀 세상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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