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관광(Outdoor Tourism)을 홍보하던 노르웨이 정부가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의 여론이 높아져 캠페인을 중단했다.
더 가디언(The Guardian)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 기관인 이노베이션 노르웨이(Innovation Norway)는 자연 속에서 캠핑, 수영, 스키, 트레킹을 하는 야외 관광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땅 소유주와 관계없이 누구나 노르웨이의 자연에서 자유롭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노르웨이 법인 ‘알레만스레텐(Allemannsretten)’을 내세웠다. 그러나 관광 업계 관계자들이 국가의 법을 관광 홍보에 적용하면 과잉 관광으로 이어져 환경이 파괴될 수 있다며 비판했다.
최근 북유럽 지역이 ‘시원한 피서지’로 인기를 얻으며 노르웨이를 찾는 관광객도 늘었다. 이로 인해 부정 주차하는 캠핑카와 쓰레기가 늘었고 산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구조 작업 수도 증가했다. 관광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과잉 관광의 영향이 시작된 시점에 캠페인을 지속하면 더욱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캠페인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노르웨이 정부는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이노베이션 노르웨이 관계자인 아세 마르떼 호리그모 (Aase Marthe Horrigmo)는 “관광객들이 노르웨이 자연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여행 업계와 계속해서 대화하며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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