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CC가 달라졌다.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해 미국도 가고 유럽도 그리고 남반구 호주도 간다. 5~6시간 동남아는 가능했는데, 10시간 LCC 비행, 과연 할만할까. 비용 아끼는 것이 여행 계획짤 때 가장 중요하다면, 젯스타를 눈여겨 보자. 2004년 영업을 시작한 젯스타는 호주 국내선과 뉴질랜드 국내선,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 국제선을 운항 중이다.
2021년에 아태지역 ‘최고의 저비용항공사(Best Low-Cost Airline), 2022년 에어라인 레이팅(Airline Ratings)이 발표한 ‘2022년 세계 10대 저비용항공사’에 선정된 바 있는 젯스타. 대형 항공사의 거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LCC 젯스타 직항 항공편 타고 떠날 수 있는 호주 대표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시드니]
호주 최초의 도시로 멜버른, 브리즈번과 함께 호주 대표 3대 도시로 불린다. 호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해서 호주의 수도를 시드니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참고로 호주 수도는 캔버라다. 시드니는 호주 경제 중심지다. 다국적 기업 본사와 금융 기업이 몰려 있다.
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Sydney Opera House
Bennelong Point, Sydney NSW 2000
1959년 착공해 1973년 완성한 호주 대표 공연예술센터이자 시드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1547석 오페라 극장, 2679석의 음악당을 포함해 여러 전시관과 극장 그리고 도서관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조개껍데기를 닮은 외관으로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② 시드니 하버 브릿지
Sydney Harbour Bridge
Sydney Hbr Brg, Sydney NSW
시드니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다리. 오페라 하우스와 시드니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로 꼽힌다. 1923년 건설을 시작해 1932년 완성했다. 전체 길이는 1149m. 아치 모양 철제 구조물 위로 걸어가는 액티비티도 진행한다. 하버 브릿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특히 유명하다.
③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수영장
Bondi Icebergs POOL
1 Notts Ave, Bondi Beach NSW 2026
앞서 소개한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정통의 시드니 명소라면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그보다 역사가 짧다. 바다에 바로 접해있는 수영장으로 파도가 칠 때 해수가 수영장 벽을 넘어온다. 본다이는 시드니 도심에서 차로 20~30분 떨어진 교외 지역으로 서핑, 해수욕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다.
[브리즈번]
브리즈번은 호주 퀸즐랜드주의 주도다. 호주 정부 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호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시드니와 멜버른에 이어 세 번째로 인기 있는 도시로 꼽혔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길이 약 27㎞의 자전거길이 깔려 있다.
① GOMA 현대 미술 갤러리
Gallery of Modern Art
Stanley Pl, South Brisbane QLD 4101
2006년 문을 연 GOMA는 호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현대 미술관으로 브리즈번 사우스 뱅크 구역에 위치한다. 브리즈번 강을 끼고 퀸즐랜드 미술관,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 등 예술문화 시설이 모여 있어 한꺼번에 구경하기 편하다.
② 스트리트 비치
Street Beach
Stanley St Plaza, South Brisbane QLD 4101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의 상징인 스트리트 비치는 호주에서 유일한 도심 인공 해변이다.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곳곳에 야자수가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브리즈번 시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물놀이 후에는 근처 맛집이 몰려 있는 스탠리 스트리트 플라자에 가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③ 스토리 브릿지
Story Bridge
State Route 15, New Farm QLD 4169
시드니에 하버 브릿지가 있다면 브리즈번에는 스토리 브릿지가 있다. 브리즈번강을 가로지르는 스토리 브릿지는 차량, 자전거, 보행자 통행이 전부 가능한 다리다. 스토리 브릿지는 당시 정부의 공공 사업 프로젝트로 1940년 개통했다. 하버 브릿지와 마찬가지로 철제 구조물 위를 걷는 스릴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골드코스트]
연중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는 골드코스트는 호주를 대표하는 휴양지다. 1770년 탐험가 쿡 선장이 유럽 사람 최초로 골드코스트 지역을 항해했다. 본격적으로 도시가 건설된 것은 1836년으로 1950년 이후 관광업이 급속도로 발달해 현재와 같은 명성을 얻었다.
①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SkyPoint Observation Deck
Level 77, q1 building/9 Hamilton Ave, Surfers Paradise QLD 4217
골드코스트 도심에 위치한 스카이포인트 전망대는 Q1빌딩 77층에 위치한다. 건물 높이는 322m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443m) 보다 120m 정도 낮다. 골드코스트의 중심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걸어서 6분 거리에 위치한다. 전망대 밖 계단을 따라 건물 꼭대기까지 가는 등반 액티비티도 진행하고 있다.
② 시 월드 웨일 워치
Sea World Whale Watch
Sea World Cruises Terminal, Seaworld Dr, Main Beach QLD 4217
6~8월이 되면 남극에서 혹등고래가 골드코스트 연안 바다로 몰려든다. 혹등고래는 이때 추운 남극에서 벗어나 호주 근처 바다에서 새끼를 낳고 어느 정도 키운 다음 다시 남쪽으로 돌아가는 습성이 있다. 시 월드 웨일 워치에서 크루즈를 타고 혹등 고래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약 2시간 동안 먼 바다로 나가 혹등고래가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③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
Currumbin Wildlife Sanctuary
28 Tomewin St, Currumbin QLD 4223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는 동물 애호가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퀸즐랜드 주정부 유산으로 등재된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는 1947년 문을 열었다. 이곳은 단순한 동물원 이상의 기능을 한다. 야생 동물 구조와 치료 활동을 펼치고 사람들에게 자연과의 공생을 가르쳐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코알라·캥거루·펠리칸·웜뱃·왈라비 등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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