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글로벌 스타 셰프 아키라 백(한국명 백승욱)이 런던에 진출했다. 아키라 백은 영국 런던 하노버 광장에 개관한 만다린 오리엔탈 메이페어(MO Mayfair) 호텔에 일식 레스토랑 ‘아키라 백(Akira Back)’을 열었다고 매니지먼트 에이전시인 머스트비전이 18일 밝혔다.
아키라 백 셰프의 명성은 200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의 옐로테일(Yellowtail) 총 주방장으로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그의 배경은 요리에 고스란히 이어졌다. 한식 요소를 일식에 창의적으로 접목한 요리는 미식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AB 참치 피자’는 아키라 백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런던 진출과 함께 백 셰프는 호텔 내 모든 식음 업장과 77개 객실 식음료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2년 연속(2018, 2019년) 미쉐린 서울 1스타를 받은 한식 파인 다이닝 ‘도사(DOSA)’와 루프탑 바(ABar Roof)도 올해 하반기 같은 호텔에서 문을 연다.
백 셰프는 현재 일식 레스토랑 ‘아키라 백’과 프리미엄 코리안 BBQ ‘AB 스테이크’를 포함해 파리, 토론토, 비버리힐즈, 싱가포르, 서울, 두바이, 이스탄불, 자카르타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28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백 셰프는 “런던은 파리, 이스탄불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진출한 도시로, 서울에서 첫 미쉐린을 받았던 ‘도사’를 함께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권효정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