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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산 장난감에 난리난 2030’ 1시간 대기 기본…도대체 뭐길래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서울 성수동에 노란색으로 꾸며진 건물 앞으로 국적 불문 남녀노소 구분 없이 줄을 서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성수답게 지나가는 외국인도 눈을 떼지 못한다.

인증샷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레고코리아(LEGO Korea)가 문을 연 팝업스토어(임시 오프라인 매장)‘철들지마 레고스토어’다. 2층 규모의 건물을 형형색색의 레고 놀이터로 꾸몄다. ‘철들지마 레고들어’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이 캠페인은 동심을 간직한 어른이를 겨냥했다.

요즘 키덜트 열풍이 불고 있다. 키덜트란 어린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장난감이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성인을 뜻한다. 키덜트족은 장난감과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하는 기분을 느낀다. 각박한 현실 속에 키덜트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은 2014년 50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6000억 원까지 늘어났으며 앞으로 11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부터 동심을 간직한 키덜트까지 전 연령에게 레고 놀이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대기를 끝내고 입장과 동시에 손목에 팔찌가 채워진다. 팝업 스토어 내부는 인파로 넘쳐났다.

메인 체험 공간인 1층은 ‘브릭 카페’를 테마로 했다. 실제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보니 카페는 만석이었다. 방문객들은 정신없이 브릭 디저트와 강아지 조립 키트를 골라 조립하고 있었다. 조립 키트는 자유자재로 만들고 카페에 다시 반납하면 된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그네와 함께 수천 개 브릭으로 가득 채워진 브릭 풀과 대형 레고 시티 캠핑카 포토존이다. 곳곳에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쪽에서는 레고 대표 제품들을 둘러보며 구매할 수 있는 판매존도 운영하고 있다.

2030세대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체험 프로그램은 간단한 미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레고 포토부스’와 ‘미니 피규어 뽑기’였다. 입장료와 체험도 모두 무료다. 다들 입장하자마자 줄 서는 곳이 레고 포토부스다. 레고 포토부스는 ‘인생네컷’ 포토부스로 레고 상품과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포토 부스 바로 옆엔 미니 피규어 뽑기 기계가 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면서 양쪽 벽면 레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이 눈에 띈다. 세계에서 사랑받는 장난감 중 하나인 레고는 역사가 90년이 넘었다. 레고는 덴마크 빌룬트(Billund)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32년 목수였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이 설립해 나무 장난감을 만드는 기업에서부터 시작했다.

2층에는 역대 인기 레고 성인 시리즈 제품을 전시한 ‘철들지마 레고 갤러리’와 실제 방을 레고로 꾸민 ‘레고 쇼룸’이 있다. 넓은 공간의 야외 테라스에서 쉬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브릭을 창의적으로 조합해 내 맘대로 꾸미는 ‘브릭 월’, 야외에 마련된 캠핑 테마의 포토존까지 건물 안팎으로 이색 경험 콘텐츠가 풍성했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방문객 대부분이 어른이들”이라며 “퇴근 시간 이후 대기 줄이 더 길어지는 편”이라고 전했다. 친구, 연인끼리 짝을 맞춘 방문객은 인생 사진을 남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심을 다시 깨우는 재미를 누리고 있었다. 전신 거울 앞에는 여러 송이의 레고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다. 레고 꽃은 식물 테마 시리즈 ‘레고 보태니컬 컬렉션’이다.

팝업스토어 백미는 방문객을 위한 선물이다. 모든 방문객에게 브릭을 취향에 따라 가득 채워 가져갈 수 있는 ‘레고 리유저블 텀블러’와 스티커 팩을 선물로 준다. 출구에서도 기나긴 대기 행렬이 이어진다. 레고 리유저블 텀블러에 원하는 색상의 레고를 마음껏 담아 갈 수 있다.

‘철들지마 레고 팝업’ 서울 성수점은 미리 예약하기와 현장 대기를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12일까지만 진행하니 방문을 원하면 서둘러야 한다. 운영시간은 휴무 없이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로 입장은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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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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