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암리에 커플들 무료로 스냅사진 찍고 가는 곳
‘파묘’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로 입소문 자자
여의도 약 80% 면적에 갓성비까지 갖춰
‘신화’를 새로 쓰는 리조트의 정체, 제주 신화월드다. 제주신화월드는 최초·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제주도 남서쪽 안덕면의 ‘곶자왈’에 둘러싸인 제주신화월드는 존재 자체로 ‘역대급’이다. 부지만 서울 여의도의 약 80% 수준. 품고 있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 숫자만 4개다. 객실 수는 무려 2062개에 달한다. 맛집과 레스토랑만 40여 개. 워터파크, 테마파크를 포함해 영화관까지 갖췄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의 위엄을 자랑한다. 여행플러스가 신화월드를 찾았다.
겨우 1000원? 유채꽃밭 통째로 무제한 무료 |
제주 신화월드 인증샷 명소는 여러 연예인도 다녀간 ‘신화가든’이다. 신화가든은 약 7500㎡의 매머드급 규모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유채꽃 시즌에는 인증샷을 남기려면 산방산 유채꽃밭을 포함해 대부분이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통 큰 신화월드는 모두에게 입장은 무료, 시간은 무제한이다. 공간 구성도 압권이다. 제주의 사계절을 몸소 느끼도록 구성한 꽃도 압권이다. 봄 여름 가을 차례대로 유채꽃, 해바라기, 코스모스가 물들인다. 3월 중순 가보니, 유채꽃이 노란 봄 바당(바다)으로 만발해 있었다.
커플에게 무료 스냅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신화가든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촬영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웨딩 사진을 찍는 예비부부들도 눈에 띄게 볼 수 있다.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인생사진은 기본이다. 나 홀로 나무, 오두막, 하얀 돔 형태의 로툰다 등을 배경으로 남겨도 좋다. 초저녁이 되면 붉게 물드는 일몰 아래 사진을 남기는 것도 꿀팁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배우들이 찾았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극 중 조용필(지창욱 분)과 조삼달(신혜선 분)이 같이 찾았던 드넓은 코스모스 밭이 신화가든이다. 신화월드 단지 내에 위치한 빌라 단지 ‘신화빌라스’에서 영화 ‘파묘’도 촬영했다.
자연과 꽃에 진심, 스몰웨딩명소 |
신화월드는 자연과 꽃에 진심이다. 1층엔 조경을 신경썼고 사계절 내내 꽃을 가꾸는 전담 조경팀까지 있다. 유채꽃 물결로 일렁이는 곳은 이뿐만이 아니다.
스몰웨딩명소로 꼽히는 야외 전망대가 있다. 압권은 오션뷰. 제주도 남쪽 바다를 전망이 펼쳐져 분위기까지 몽환적이다. 스냅사진은 물론 리마인드 웨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만의 공간과 서비스에 담아냈다. 제주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게 최고 강점이다. 프라이빗한 공간 구성으로 나만의 결혼식을 꾸릴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하루종일 쉴 틈이 없다. 낮에는 봄꽃 밤에는 불꽃. 날씨만 좋다면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시엔 제주 밤하늘이 불꽃으로 타오른다. 이 시간 만큼은 모두가 가던 길을 멈추고 불멍(불꽃멍)을 때리며 인증샷을 찍기 바쁘다.
글로벌 체인만 4개, 객실 수 2062개 |
건물은 메리어트관, 신화관, 랜딩관, 서머셋까지 크게 4개로 나뉜다. 40여 개 레스토랑은 곳곳에 포진해 있다. 객실이 너무 많아 어디에 묵을지 고민된다면 어려워할 것 없다.
메리어트관은 8개 타입으로 가장 많은 객실 유형을 갖고 있다. 객실 미니바가 무료다. 성산 일출봉을 형상화한 클럽하우스 ‘모실’은 실내외 수영장을 갖췄다.
물놀이 마니아라면 신화관을 추천한다. 신화관에 머물면 스카이풀과 워터파크 이용이 무료다. 인생샷 명소로 꼽히는 스카이 풀은 투숙객 전용 인피니티 풀로 온수 풀까지 갖췄다. 오후 7시부터는 ‘노키즈존’으로 운영해 성인 고객만 이용하는 ‘어덜트 온리(Adults Only)’ 전용 풀장으로 탈바꿈한다. 저녁 노을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특히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만실로 꽉 차 미리 예약을 추천한다.
뷰가 가장 좋은 객실은 주니어 스위트룸이다. 스카이풀 워터파크 전망과 불꽃놀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랜딩관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5성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랜딩관에 머물러도 추가 요금을 내면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다. 스카이풀 입장 프로모션을 5월까지만 하고 있으니 서둘러 방문할 것. 랜딩관 프런트 데스크에서 사전 결제하면 객실당 인원이 몇 명이든 1회당 3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머셋은 가족 단위를 위한 152m²(46평)의 널찍한 콘도미니엄이다. 내부는 욕실 2개, 대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와인 셀러 등의 주방 시설들이 풀옵션으로 마련했다.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이나 친구들 모임 장소로 인기다. 신화월드 객실의 화장실은 넓은 편이다. 시원한 개방감이 돋보이는 욕조도 묘미다.
가성비 넘어선 뷔페…무제한 와인과 한우 |
가성비를 뛰어넘는 ‘갓성비’(극강의 가성비) 뷔페를 놓치지 말 것. 무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리어트관 5층의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이다. 무제한 와인과 라이브 그릴 스테이션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을 쭉 둘러보면 셰프들이 즉석에서 요리해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의 향연이 이어진다.
무제한 한우 투뿔 등급 안심뿐 아니라 토마호크 스테이크, 양 갈비, 스시·생선회, 아시안 스팀 섹션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 명소인 ‘에스 바(S BAR)’도 꼭 들러야 한다. 에스 바는 제주의 맛을 살린 시그니처 칵테일 4종(인 제주, 퍼퓸, 눈길, 미스터 피트)이 있다.
버번 위스키와 우유가 들어간 ‘눈길’이 여성 고객에게 반응이 가장 좋다. 의외로 도수가 강했던 건 ‘미스터피트’였다. 신화월드와 탐라에일이 협업해 만든 맥주도 제주 한정판이니 맛볼 것을 추천한다.
놀이공원부터 영화관람까지 |
애니메이션 ‘라바’ 캐릭터 테마로 만든 놀이공원 ‘신화 테마파크’는 입장이 무료다. 현재 투숙객에게 테마파크 ‘빅3 이용권(세 가지 놀이기구 탑승 이용권)’ 혜택을 준다. 이걸로도 아쉽다면 추가금을 내고 자유이용권으로 변경 가능하다.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부터, 4D 시어터, 회전목마에 이르기까지 15가지 놀이기구가 있다.
관람의 방점은 영화관 ‘JSW 씨네라운지’다. 씨네라운지는 지난해 8월 개장한 제주 최초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총 2개관 36석 규모다. 한 관당 18석이다. 전 좌석 리클라이너 의자를 갖췄다. 영화 관람과 동시에 셰프가 만든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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