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신호는 다양하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점심 먹고 들른 회사 앞 카페만 봐도 그렇다. 케이크 진열대에 가득 찬 딸기 디저트만 봐도 봄 냄새가 코끝을 찌르는 듯하다. 호텔 업계에도 ‘봄’ 소식이 물밀 듯이 들려온다. 꽃 잔치가 코앞에서 펼쳐지는 서울 도심 호텔부터 봄 제철 메뉴를 선보이는 호텔 등 다양한 소식을 모았다.
[서울]
서울 최고의 벚꽃 명소 호텔, 롯데호텔 월드
: 봄맞이 프로모션 ‘블루밍 러브’ (~4월 30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 대표적인 벚꽃 명소 석촌호수와 맞닿아 있다. 객실에서 편안하게 봄꽃을 감상할 수도 있고, 밖으로 나가 2.6㎞ 벚꽃 띠를 두른 호수를 산책해도 된다. 오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자.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만든 이번 프로모션은 ‘블루밍’과 ‘러브’ 두 가지 타입 중 선택 가능하다. 블루밍 타입 패키지는 객실 1박, 룸서비스 애프터눈 티 세트로 구성됐다.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모티브로 한 복숭아 케이크, 춘식이와 라이언이 그려진 마카롱 등 디저트 7종과 음료 2잔을 객실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러브 타입 패키지는 카카오프렌즈 객실 1박과 마카롱이 포함됐다. 액자와 쿠션, 러그 등의 소품을 활용해 카카오프렌즈 테마로 꾸민 캐릭터 객실은 하루 20실 한정 판매한다. 주중(월요일~목요일)에 체크아웃하는 고객에게는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도 제공한다.
입으로 느끼는 봄, 아난티
: 봄 시즌 스페셜 칵테일 (~4월 7일)
아난티 앳 강남의 살롱 드 모비딕에서는 4월 7일까지 봄 시즌 스페셜 칵테일 2종을 선보인다. ‘사랑(Cherry Blossom Flare)’ 칵테일은 벚꽃의 꽃말인 ‘사랑’과 ‘인생’을 표현한 칵테일이다. 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희노애락 (joy, anger, sorrow, pleasure)’ 칵테일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써 내려가며 느낄 수 있는 쌉사름함, 상큼함, 달콤함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경기도 가평 아난티코드는 상큼한 청귤을 활용한 음료를 출시했다. 스프링 카모마일 청귤, 청귤 에이드, 청귤 요거트는 청귤청을 넣어 청귤 특유의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메뉴는 6월 3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입맛을 깨우는 산뜻한 봄 제철 음식, 파크 하얏트 서울
: ‘고메 앳 더 파크-스프링’ 디너 코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봄철을 맞아 ‘고메 앳 더 파크-스프링(Gourmet at the Park – Spring)’이라는 테마로 디너 코스를 선보인다. 취향에 따라 코너스톤(홈메이드 이탈리안), 더 라운지(모던 한식), 더 팀버 하우스(프리미엄 일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는 5코스의 ‘시그니처 디너 코스’와 6코스의 ‘노빌레 디너 코스’를 선보인다. 메인 요리는 뉴질랜드산 양갈비, 이탈리아식 해산물 찜, 호주산 송아지 오소부코, 한우 채끝 등심 딸리아따 중 선택할 수 있다. 노빌레 디너 코스는 캐비어, 트러플 등 고급 식재료가 추가된다.
더 라운지에서는 모던 한식 6코스로 구성한 ‘스프링 심포니 디너 코스’를 준비했다. 제철 생선 도다리, 향긋한 쑥과 냉이, 달래 등을 재료로 메뉴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더 팀버 하우스에서는 ‘하모니 디너 코스(6코스)’를 맛볼 수 있다. 참치, 도미 등 숙성회, 소라와 아귀 간 튀김, 대합 조림 등 다양한 생선 요리는 물론 한우 채끝 스테이크, 수비드한 훈제 오리를 곁들인 녹차 냉소바 등 다양한 요리로 배를 채울 수 있다.
[강원도]
세 명이 뭉치면 레고랜드 호텔 1박 무료
: ‘골든 숏 브레이크’ 프로모션 (~4월 22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2024년 골드 등급의 연간 이용권 3매 구매 시 레고랜드 호텔 1일 숙박권과 호텔 내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의 조식이용권을 제공하는 ‘골든 숏 브레이크(Golden Short Break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텔 1일 숙박권으로 성인 2명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까지(조식 포함) 숙박할 수 있다.
레고랜드 호텔은 봄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준비된 ‘해피해피 버스데이’ 공연도 3월1일부터 선보였다. ‘해피해피 버스데이’ 공연은 6월 9일까지 화요일과 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부터 20분간 레고랜드 호텔 2층 어드벤처 플레이에서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나들이, 오크밸리
: ‘오크밸리 키즈 패키지’ (~4월 말)
‘오크밸리 키즈 패키지’는 노블 룸 또는 캐릭터 룸 1박,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바운스 슈퍼 파크 입장권 2매로 구성했다.
통창으로 자연 전경이 펼쳐지는 노블 객실(31평)은 5인까지 투숙 가능하다. 주방 및 다이닝 공간이 잘 준비되어 있어 자녀 동반 가족의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번개맨’, ‘신비 아파트’, ‘로봇 트레인’, ‘두다다쿵’ 등 인기 애니메이션 테마로 조성된 캐릭터룸은 각 객실마다 애니메이션 스토리와 연결된 놀이 활동 공간인 플레이룸도 마련되어 있다.
청정 자연 속 봄맞이 웰니스 피크닉, 파크로쉬
: ‘스프링 풀 패키지’ (~5월 31일)
파크로쉬의 스프링 풀 패키지는 ▲객실 1박, ▲그랩 앤 고(Grab & Go) 피크닉 메뉴 3만원 바우처, ▲웰니스 주스 2병, ▲파크로쉬 시그니처 토트백, ▲파크로쉬 시그니처 패턴 손수건 겸 쁘띠 스카프, ▲웰니스 및 아쿠아 클럽 이용 등 다양한 혜택으로 구성했다.
푸른 산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파크로쉬 야외 공간 곳곳이 모두 가벼운 산책과 피크닉을 즐기기 좋다. 이색적인 봄 소풍을 원한다며 가리왕산 정상이나 계곡, 야영장 등을 찾아도 된다. 장전계곡, 아우라지, 졸드루 야영장 등 피크닉하기 좋은 주변 관광지 7곳이 소개된 피크닉 맵을 참고하면 된다.
[제주도]
봄 추천 제주 오름 산책, 메종 글래드 제주
: ‘봄 오름 산책 패키지’ (3월 20일~6월 30일)
메종 글래드 제주는 오름을 산책하며 힐링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봄 오름 산책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혜택으로 객실 1박과 오름을 사랑하는 브랜드 ‘오르머(oreumer)’의 오름 굿즈 교환권 1매를 제공한다. 오름 굿즈 교환권은 호텔 내 1층 글래드샵(GLAD SHOP)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굿즈는 ‘오르머 오름 등산양말’ 1켤레, ‘제주 100대 오름 수첩’ 1개와 메종 글래드 제주 인근의 유채꽃과 벚꽃을 볼 수 있는 오름 6곳의 정보를 담은 ‘오름 추천 안내 엽서’로 구성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에서는 ‘봄나물 프로모션’을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달래·냉이·두릅·취나물·쑥·머위·돌나물 등 봄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제철 봄나물과 냉이 된장국, 봄주꾸미 볶음, 도다리 쑥국 등 한식 메뉴는 물론 봄채소 토마토 파스타, 두릅 초밥, 봄새싹 오니기리 등 다양한 특선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오는 3월 15일에는 2층 크리스탈 홀에서 라이브 공연과 함께 낭만적인 금요일 밤을 만끽할 수 있는 ‘메종 포차’를 진행한다. 메종 포차에는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생맥주 2종과 포차 감성 가득한 메뉴의 스낵바를 제공한다.
꽃으로 힐링하는, 위(WE)호텔제주
: ‘벚꽃 산책 패키지’ (3월 15일~4월 15일)
위호텔제주(WE Hotel Jeju)는 ‘벚꽃 산책’ 패키지를 판매한다. ‘벚꽃 산책’ 패키지 이용 시 슈페리어룸 산 전망 1박(인원추가비 1인 무료), 인터내셔널 조식 뷔페 2인, 로비라운지 아잘리아에서 벚꽃 차와 약과 2인, 웰니스 프로그램(WE, Healing with you)을 2인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천연 화산 암반수로 채워진 실내 및 야외 수영장과 야외 자쿠지, 사우나 그리고 재충전을 위한 피트니스룸 등의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벚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어 위호텔제주에는 제주 시내보다 약 5일 정도 늦은 3월 25일쯤 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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