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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책저책] 어디로 떠날지 고민된다면…책 읽고 계획할 걱정을 덜어내는 법

홍지연 여행+ 기자 조회수  

행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찾거나 일상에서 벗어나 기운을 충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만큼, 여행은 상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 같은 존재인데요. 그럼에도 여행에서 굳이 어려운 점을 꼽으라면, 역시 계획만 한 것이 없습니다. 교통편과 숙박시설은 물론 가볼 만한 명소를 넣어 동선을 구성하는 것까지, 생각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여행만을 생각했다면, 여행지를 정하는 과정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여행을 계획하며 어려움을 겪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책저책은 지금 이 시기, 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함과 동시에 여행 욕구를 높여줄 여행 신간 2권을 소개합니다. 책의 도움을 맞아 다음 목적지를 정하고 여정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리얼 홋카이도

이무늬, 이근평 / 한빛라이프

‘리얼 홋카이도’ 표지 / 사진=한빛라이프

팬데믹 이후 지난 몇년 간, 한국인 여행객의 일본 방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507만 명으로, 그중 한국인은 696만 명이었다. 이는 전체 방일 외국인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총 28%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홋카이도에 대한 관심이 심상치 않다. 실제 교원투어 여행이지 관계자는 홋카이도 상품 예약이 일본 전체 예약의 40%에 달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은 무엇일까.

우선,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자리한 섬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홋카이도는 산, 호수, 폭포, 들판을 비롯한 다채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겨울에는 수분이 거의 없는 폭신한 눈으로 가득한 설국이 펼쳐지고 여름에는 라벤더꽃이 만개해 사방이 보랏빛으로 물들어 눈이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신선한 식자재가 풍부하기까지 하니, 홋카이도는 일본 현지인 사이에서도 맛의 성지다. 이에 ‘리얼 홋카이도’에서는 홋카이도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친다.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점이자 최대 도시인 삿포로는 물론 아름다운 운하가 흐르는 낭만 여행지 오타루, 여름이면 형형색색 꽃과 신록이 반겨주는 후라노 등 홋카이도 필수 여행지를 소개한다. 물론 외곽 지역도 빼놓지 않았다. 일본 최대 습원과 칼데라 호수를 만날 수 있는 구시로·아칸, 오호츠크해의 유빙이 있는 아바시리, 러시아 땅이 내다보이는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를 비롯한 홋카이도의 다채로운 풍경을 소개한다.

영화 ‘러브레터’와 같이 수많은 영화, 드라마와 소설의 배경이 됐던 명소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밖에도 인증사진을 위한 여행지,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여행, 온천 여행 등 여행자는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꼭 맞는 여행 콘셉트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음식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초밥, 해산물 덮밥은 물론 수프 카레, 미소라멘 등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여러 요리에 관한 정보를 한데 모아 전하니,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리얼 홋카이도’는 취향 탐색부터 차근차근 홋카이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독자가 마음 가는 대로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행 일수와 알맞은 교통수단을 고려해 최적의 동선으로 다닐 수 있는 7가지 추천 코스는 물론, 숙소 선택 가이드와 렌터카 이용의 모든 것, 눈길 운전 팁까지 군더더기 없이 여행자를 배려한 내용만 담아 더욱 효율적인 여행으로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어딜 가고 싶으세요?

김윤경 / 마이웨이북스

‘어딜 가고 싶으세요?’ 표지 / 사진=마이웨이북스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장 먼저 여행지를 정한다. 전부터 가고자 하는 곳이 있었다면 이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단계이지만, 막연히 여행만을 생각하고 있다면 어떤 곳으로 떠나야 할지조차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어딜 가고 싶으세요?’의 작가도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독자가 진정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고르도록 돕고자 책을 펴냈다.

여행 상담을 하면 고객은 ‘요즘 어디가 좋아요?’라고 질문한다. 그러면 나는 ‘어딜 가고 싶으세요?’라며 되묻는다. 지금 좋은 곳은 당연히 성수기이고 비싼 편이다. 경제적인 면을 떠나서라도 평소 가고 싶은 곳을 가길 바란다. 꿈꾸던 곳이 다소 시기에 맞지 않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반기며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한다. … 독자들에게 여행의 힘을 전파하고 싶은 작가가 부족하나마 힐링을 공유하고 다음 여행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그렇다고 작가가 여행지에 관한 정보만 설명하는 건 아니다. 사실 ‘어딜 가고 싶으세요?’는 정보성 서적이 아닌, 여행 에세이에 가깝다. 책은 작가의 유럽 여행 기록을 담고 있다. 그가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방문했던 명소에 대한 소개는 물론 해당 지역에서 보고 느낀 점까지 한 번에 모았다. 솔직한 감상을 넣었기에 독자는 여행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특히, 첫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책을 읽고 방문할 도시 결정에 도움을 받아도 좋다.

볼거리가 많은 이탈리아에서 유유자적 휴양지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바로 이탈리아 남부이다. 아름답고 푸른 지중해를 끼고 있어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소렌토에서부터 이어지는 ‘아말피 코스트’의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 p.179

‘어딜 가고 싶으세요?’는 총 26파트로 구성돼 있다. 북유럽부터 남유럽까지, 제각기 개성 넘치는 국가를 방문했으며, 경험한 일도 다채롭다. 작가는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북유럽부터 남유럽까지 유럽 곳곳을 누비며 겪은 일과 느낀 바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항공편 대신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택했다는 점이다. 보통 항공편을 통해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작가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진입했다. 그만큼 독특한 이야기도 많다. 티베트, 튀르키예, 중동에서 겪은 일을 풀어낸 이야기가 그것이다.

작가가 여행 중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가가 책에 첨부한 사진은 총 70장에 달한다. 마냥 아름답기만 한 사진 대신,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도 많다. 덕분에 읽는 이는 직접 여행하는 듯한 재미와 현장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여행을 사랑하는 작가를 따라 유럽 곳곳을 책 한 권으로 여행해 보는 게 어떨까.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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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여행+ 기자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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