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다루살람은 싱가포르와 함께 동남아의 선진국으로 꼽혀 여행하기에 안전하고 쾌적한 나라다.
영토가 작고 인구가 적은 나라지만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기 때문에 그렇다.
인천공항에서 브루나이국제공항(BWN)까지는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우리나라와 시차는 1시간 차이라 도착해서 무리 없이 바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을 기준으로 날씨가 일 년 내내 온화해서 언제 떠나도 좋은 여행지다.
특히 12월부터 2월 말까지는 평균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가 이어져 겨울철에 여행해보기를 추천한다.
브루나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는 매력적인 나라다.
브루나이는 이슬람 국가여서 다니다 보면 거대한 모스크와 사원을 볼 수 있고, 동남아의 향기가 느껴지는 다양한 음식도 있다.
볼거리가 많은 황금의 왕국 브루나이에서 하루 종일 눈이 즐거운 하루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01 Tamu Kianggeh 타무 키앙계 |
타무 키앙계는 키앙계 강(Kianggeh R.) 바로 옆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도심에서 열리는 아침 시장이다.
매일 아침 5시에 문을 열어 여행의 시작을 이곳에서 하기 좋다. 과일, 채소에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아 흥정하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브루나이 현지 음식을 담은 도시락도 많이 판매하고 있고, 특히 튀김류는 그 자리에서 갓 튀긴 것을 맛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목공, 수공예품과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해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한번 방문해보자.
02 Kampong Ayer 캄퐁 에이어 |
캄퐁 에이어는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곳으로 브루나이 강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 수상가옥 마을이다.
전기, 전화, 상수도 시설, 소방서 경찰서, 학교 등을 갖춘 하나의 지역이라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뱃사공의 나무배를 타고 정글 투어를 할 수 있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보트 투어는 1인당 19브루나이 달러(약 1만9000원)이다.
보트를 타고 브루나이 강가를 돌아보면 맹그로브 숲과 원숭이를 볼 수 있고, 수상가옥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
집집마다 보트들이 정박돼 있는 모습과 수상 택시가 다니는 광경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03 Adresto 아드레스토 레스토랑 |
관광 명소를 돌았으니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가보자.
아드레스토는 캄퐁 에이어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강 전망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지인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브루나이의 인기 레스토랑이다.
엠부야트(Ambuyat) 세트와 사타이(satay)세트가 아드레스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트 메뉴다.
각종 생선요리와 현지 음식을 함께 맛 볼 수 있고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도 함께 제공해 점심 식사를 즐기기 좋다.
04 Omar Ali Saiffusien Mosque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
브루나이의 왕립 모스크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는 국내에서 가장 좋은 관광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리아, 영국, 중국,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건축자재를 들여와 지어 매우 호화롭다.
건물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지만 민소매나 반바지 차림으로는 입장할 수 없기 때문에 노출이 적은 복장을 하거나 입구에서 검은색 상의를 빌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내부 사진 촬영은 할 수 없고, 바닥에 놓인 카펫을 밟으면 안 된다는 점과 기도 중인 사람에게 말을 걸지 말아야 하는 것도 기억하자.
낮과 저녁의 모습 모두 아름다우니 꼭 한번 방문해보자.
05 Yayasan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Complex 야야산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야야산 몰) |
저녁 시간을 즐기러 야야산 술탄 라지 하사날 볼키아로 가보자.
이곳은 ‘야야산 몰’이라 불리는 브루나이의 대형 쇼핑몰이다.
1층에는 분수가 있고 건물 안은 매우 시원해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는 곳이다.
지하 1층에는 대형 마트가 있고, 2층에는 푸드 코트가 있어 다양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옷과 화장품을 살 수 있는 다양한 매장과 브루나이의 생활 용품을 사고파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브루나이의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도 진열돼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즐기기 좋은 명소이니 저녁 시간을 알차게 보내보자.
브루나이 다루살람은 ‘평화가 깃든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동남아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태국, 베트남과는 달리 여유롭고 조용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다.
색다른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고 싶다면 브루나이 다루살람으로 떠나보자.
글=구소정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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