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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체코 올로모우츠 도보 코스

김혜성 여행+ 기자 조회수  

프라하에서 기차로 2시간 반, 체코 동부에 있는 올로모우츠는 중세시대 모라비아 왕국의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지닌 신비로운 도시다.

‘모라비아의 진주’ 또는 ‘모라비아의 심장’으로 칭해지기도 한다.

긴 역사만큼 도시 곳곳에서 고풍스러움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올로모우츠의 전통이 서린 명소들을 방문해보자.


01

St. Michael’s Church

성 미카엘 대성당

호르니 광장 동쪽에 위치한 이곳은 가장 유명한 성 바실리카 대성당을 보느라 놓치기 쉽다.

겉은 수수하기 그지없으나 들어서는 순간 궁전같이 웅장한 내부 인테리어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황금빛 장식과 화려한 문양의 아치를 받치고 있는 장밋빛 대리석 기둥은 마치 이 세상이 아닌듯한 조화를 보여준다.

천장의 성부, 성자, 성신을 상징하는 세 개의 돔 장식을 올려다보면 절로 경외감이 솟아난다.

이 성당 지하에는 올로모우츠 지명의 기원이 됐다고 알려진 전설의 샘물이 있다. 여전히 맑고 깨끗한 이 샘물은 로마시대부터 있어왔다고 하니 꼭 보도록 하자.

입장료는 무료며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방문할 수 있다.

virtualtravel.cz/olomouc/kostel-sv-michala 에서 외부 가상투어를 할 수 있다.


성미카엘 성당

Na Hradě, 779 00 Olomouc, 체코


02

St. Moritz Church

성 모리츠 교회

호르니 광장 북쪽, 미카엘 성당과 매우 가까운 이 건물은 모라비아 지역 후기 고딕양식을 잘 보여주는 성당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이 섞인 듯한 모습과 더불어 화려하지 않은 외관이지만, 내부에 높이 솟은 아치와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이곳에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유럽에서는 8번째라고 한다.



13세기에 지어진 서쪽 첨탑은 올로모우츠 최고의 뷰포인트로 유명하다. 호르니 광장을 포함한 올로모우츠 시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탑은 정문 오른쪽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된다.

오전 9시에 열며 오후 4시 반에 닫는다. 일요일은 정오에 연다. 입장료는 무료다.

virtualtravel.cz/olomouc/kostel-sv-morice-olomouc 에서 내부까지 포함된 가상 투어를 할 수 있다.

공식 웹사이트(moric-olomouc.cz)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성 모리셔스 성당

8. května 517/15, 779 00 Olomouc, 체코


03

Moravska Restaurace

모라브스카 식당

다시 광장 쪽으로 내려가면 삼위일체 석주, 아리온 분수 사이에 바로 보이는 식당이 있다.

1996년부터 대를 이어 영업 중인 모라비아 전통 식당으로, 올로모우츠를 간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흐름이 멋들어지게 느껴지는 목재 인테리어와 식기, 가구 등 모든 면에서 모라비아의 품격이 느껴진다.



친절한 웨이터의 미소는 은은한 자부심이 풍겨져 나온다.

모라브스카 식당은 정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풍미 가득한 정통 모라비아 음식을 선보이는데, 슈니첼, 오리구이, 폭립, 쇠고기 스테이크, 갈릭 스프 등 메뉴가 유명하다.

오전 11시 반에 열고 저녁 10시에 마감한다.


Moravská restaurace

Horní nám. 23, 779 00 Olomouc, 체코


04

Archbishop’s Palace

대주교 궁

광장 동쪽으로 향해 올로모우츠 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올로모우츠 팔라츠키 대학교를 지나면 마주하는 이곳은 17세기 옛 궁전 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이곳에 역대 대주교가 머물렀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여러 역사적 인물이 방문했다.

러시아 차르와 오스트리아 황제가 만난 장소기도 하며,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사이의 조약이 체결된 곳이기도 하다.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가구와 화려한 샹들리에가 인상적이며, 천장과 벽의 장식은 마치 정교한 소묘 작품과 같다.

이곳을 찬찬히 거닐면 옛 대주교와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오전 10시에 열리며 오후 5시에 닫힌다. 정오에서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Archbishop’s Palace

Wurmova 562 /9, 771 01 Olomouc, 체코


05

Olomouc Archdiocesan Museum

올로모우츠 대주교 박물관

북쪽으로 올라가면 성 바츨라프 성당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올로모우츠 성 부지에 있는 이 박물관은 체코 왕가의 영토 중 프라하 성 다음으로 중요한 권력의 중심지였다.

또한 1306년 바츨라프 3세가 살해당한 역사적 명소기도 하다. 이곳에선 대주교 궁전이 지어지기 전 유적을 관람할 수 있으며, 피에타상, 대주교 황금마차 등 주교들이 수집한 진귀한 보물을 감상할 수 있다.

대주교의 황금마차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전시품으로, 길이 16m 무게 3t의 크기와 눈부시게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마차를 유심히 살펴보면 바람, 땅, 불, 물 4원소를 신의 형상으로 황실 궁정 화가가 표현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6시에 닫는다.


Archdiocesan Museum

Václavské nám. 811, 779 00 Olomouc, 체코


올로모우츠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이 가득한 도시다.

모차르트, 구스타브 말러, 테레사 수녀 등 이름을 대면 알만한 위인들도 찾았으며, 곳곳에 신비로운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칭호도 있는 올로모우츠.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이곳을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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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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