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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 이탈리아 소도시부터 이집트까지…전문가 따라 여행하고 싶다면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신연우 작가가 이탈리아 여행 중 촬영한 풍경 / 사진=신연우 작가 제공

행자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즐긴다.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며 즉흥적인 여행을 즐기는 사람부터 한 공간에 머물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사람까지, 하나의 동일한 여행지에 머물지만 서로 다른 여정을 즐기는 여행자가 여럿 있다. 그중 많은 여행자는 떠나기 전부터 완벽한 여정을 위해 계획을 세운다. 이때, 더 나은 여행을 위해 전문가의 팁이 담긴 여행책을 참고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전문가의 조언이 담겼다고 해서 여행 정보만 나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각종 사진과 어울리는 여러 이야기도 담고 있어 독자는 책을 한번 읽는 것만으로 해당 여행지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여행 전문가의 조언이 담긴 책 3권을 소개한다.


인조이 이집트

양신혜 / 넥서스북스

‘인조이 이집트’ 표지 / 사진=넥서스 북스 제공

이집트는 인류 문명 발상지 중 하나다. 특히, 세계 불가사의로 꼽히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있는 국가인 이집트는 매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신비로운 유적을 직접 보고 드넓은 사막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집트 여행을 꿈꿔봤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집트가 역사 여행에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다채로운 아랍식 만찬은 물론 홍해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액티비티까지, 이집트에선 색다른 테마가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인조이 이집트’는 이집트 여행 전문가인 양신혜 작가가 현지 곳곳을 직접 취재해 최신 여행 정보를 꼼꼼히 수록한 여행 가이드 북이다. 카이로, 시와, 룩소르, 아스완, 알렉산드리아 등 제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집트의 명소와 맛집, 숙소를 자세히 소개한 것은 물론, 액티비티, 축제, 문학 작품과 영화 속의 장소, 색다른 여행 경험을 위한 사막 코스 등 가지각색 이집트 여행 정보를 담았다.

이집트 / 사진=언스플래쉬

특히, 이집트라는 낯선 여행지에 동선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된다면 전문가가 제안하는 추천 코스를 참고해 보자. 작가는 한정된 시간을 활용해 이집트를 완벽히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동선을 제안한다. 이에 더해 책은 길을 헤맬 염려가 없도록 지역별 상세 지도를 추가했으며, 언어적 문제 없이 편안히 여행할 수 있는 여행 팁을 상세히 전한다.

여기 어디예요

이예찬 / 영진미디어



‘여기 어디예요’ 표지 / 사진=영진미디어 제공

SNS를 켜고 게시물을 살피다 보면 유독 멋진 사진을 게시하는 사람이 있다. 특히 여행 관련 게시글이 그러하다. 탁 트인 산, 바다와 같은 자연부터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카페까지 다양한 장소를 개성 있게 담아내는 인물이 많다. 이예찬 작가도 이러한 사진 작품을 선보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 작가는 차니포토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다. 인스타그램 속 그의 팔로워는 무려 6만 명이 넘는다. 사진으로 여행지의 매력을 아낌없이 펼쳐내는 그가 매일 듣는 질문이 있으니, 바로 사진 속 장소가 어디냐는 것.

이에 작가는 책으로 답을 대신하기로 했다. ‘여기 어디예요’는 차니포토가 직접 가본 국내 여행 명소를 소개하는 책이다. 작가는 언제 찾아도 훌륭한 국내 여행지를 엄선했다. 동시에 방문하기 최적인 시기까지 고려했다. 독자는 봄이면 꽃이 만개한 강진 남미륵사에서, 겨울이면 청송 얼음골에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거대한 인공 빙벽을 구경하며 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강진 남미륵사 전경 / 사진=강진군청

제가 다녀왔을 때도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이 사진을 많이 찍으러 왔습니다. 이곳은 부모님과 함께 가길 권해 드려요. 봄은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니까요. 마침 사찰도 함께인 곳이니, 부모님과 거닐고 염원도 빌다 내려와서 맛있는 한 끼를 하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염원을 웃는 사진으로 담아 오길 바라요.

_‘강진-남미륵사’

작가가 사진작가라는 본업을 살려 촬영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에서만 엿볼 수 있는 묘미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여행지를 직접 방문해 나만의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재밌다. 책 속 여행지를 따라 사진을 찍으며 더욱 특별한 사계절을 기록해 보는 건 어떨까.

어느 날, 이탈리아 소도시

신연우 / 하모니북

‘어느 날, 이탈리아 소도시’ 표지 / 사진=하모니북 제공

이탈리아는 세계적인 관광국이다.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등 매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도시만 여럿이다. 역사, 문화적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지도 좋지만, 이탈리아의 색다른 매력을 엿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어느 날, 이탈리아 소도시’는 이탈리아 여행 마니아이자 여행 파워블로거 유비아가 홀로, 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이탈리아 소도시의 모습을 담아낸 책이다.



책 본문 일부 페이지 / 사진=하모니북 제공

책은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소도시 25곳의 정보를 읽기 쉽게 풀어낸다. 색다른 여행을 원하거나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책을 읽으며 손쉽게 여정을 계획할 수 있다. 특히 작가는 책 속에서 해당 지역 내 레스토랑은 물론 해볼 만한 체험 거리도 추천한다. 특정한 콘셉트를 정해 여행하려는 사람에게 제격인 셈이다.

신연우 작가가 이탈리아 여행 중 촬영한 풍경 / 사진=신연우 작가 제공

이탈리아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농가민박(Agriturismo)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그리투리스모는 농업을 의미하는 아그리콜투라(Agricoltura)와 관광을 뜻하는 투리스모(Turismo)의 합성어로 이탈리아의 농장이나 농가에서 투숙하는 것으로 포도 농가, 올리브 농장, 양 목장, 치즈 농장 등을 가족끼리 운영하는 곳들도 있어 와이너리 투어, 올리브 열매 수확,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및 액티비티가 가능한 곳들이 있다. 이탈리아의 홈메이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식사 예약이 가능한 곳을 이용하는 것도 이탈리아 여행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_ ‘토스카나의 농가 민박 체험 | 라팔레’ 중에서

그렇다고 이 책을 정보성이 짙은 여행책으로만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책장을 넘기면 보이는 멋진 사진은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책은 이탈리아를 가본 적이 없는 사람에겐 이탈리아 여행의 꿈을,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에겐 미리 여행할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책 본문 일부 페이지 / 사진=하모니북 제공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삶의 어느 지점일 수도 있고, 여행 중에도 찾아온다. 그럴 땐 아시시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어보자. 소박하고 편안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사이에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난한 자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성 프란체스코의 발자취를 느끼며 걷다 보면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골목길 끝에서 충만해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_‘순례자의 발길이 머무는 | 아시시’ 중에서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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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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