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 교통을 담당하는 민영 버스가 전국적으로 노선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신용조사 전문업체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올해 일본 민영 버스 회사가 운영하는 1만 4000개의 노선 중 약 10%의 노선이 감축, 폐지된다.
민간 버스 307개 업체 중 163개의 회사가 최근 5년간 직원 수가 감소했다.
주요 원인은 운전기사 인력난이다. 인구 고령화 문제와 민간 버스 산업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맞물리면서 구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시에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승객수와 연료비 급등에 따른 수익률 저하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임금을 인상하여 운전기사를 확보할 수 있는 버스 회사가 적은 것이다.
최근에는 연간 약 11만 명이 이용하고 있던 오사카 콘고 버스가 오는 12월 20일부터 모든 노선을 철수하고 폐업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관광객들이 자주 탑승하는 북해도 중앙버스, 후쿠오카 니시테츠 버스, 오사카의 한큐 버스도 일부 노선을 폐지했다.
수익률이 낮은 지방 노선은 물론이고,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도 교외, 새벽, 심야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 편 축소나 노선 통합 등의 개편을 할 예정이다.
글=박소예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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