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는 필리핀 관광 진흥청과 함께 ‘필리핀 마이스 로드쇼 2023(Philippine MICE Road Show 2023)’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부산을 시작으로 13일 여수, 17일 수원 그리고 18일 서울에서의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필리핀 MICE 로드쇼 2023은 ‘블레저의 부상(The Rise of Bleisure)’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블레저(Bleisure)는 비지니스 출장 일정에 추가되거나 일정 사이에 진행하는 레져 활동을 뜻한다.
필리핀 관광청과 필리핀 관광 진흥청은 마닐라, 클락, 팔라완, 세부, 보홀, 바콜로드, 보라카이, 다바오 등 필리핀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마이스 단체를 지원하는 일명 ‘MICE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마이스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마이스 로드쇼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33개 기업 및 기관이 방한해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적인 인프라,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은행, 신용카드, 화장품, 자동차 제조사, IT 및 전자상거래, 금융투자 등 마이스 및 여행 관련 기업 600여곳이 참석했다.
한국은 필리핀 제1의 인바운드 시장이다. 2012년 필리핀은 처음으로 한국 방문객 1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에는 200만 명에 가까운 한국인 방문객을 기록했다. 지난 2일까지 올해 106만4870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했고, 이는 전체 필리핀 인바운드의 26.27%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에서 매년 많은 개별 여행객들이 필리핀을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필리핀 마이스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니냐’는 질문에 마리아 코라존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지사장은 “매년 많은 개별 여행객들이 필리핀을 방문하는 것은 필리핀 마이스 산업의 방해요소가 아닌 필리핀 마이스의 강점”이라며 “많은 한국인들이 개별적으로 필리핀을 여행하고 그 무궁무진한 매력을 알기에 마이스 행사를 위해서도 필리핀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아 마가리타 몬테마요르 필리핀 관광 진흥청 COO는 “필리핀은 마이스 기획자 및 참석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문화 및 현대적인 인프라가 조화를 이룬 곳”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에서 더 많은 마이스 그룹이 필리핀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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