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세계 최초로 국가 간 여행에 디지털 여권을 사용하는 테스트를 시작했다.
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는 지난달 28일부터 핀란드와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에서 디지털 여행 자격증명(Digital Travel Credential, DTC)을 이용해 국경을 통과하는 테스트를 개시했다.
내년 2월까지 계속되는 이 테스트는 현지 항공사를 통해 핀란드 헬싱키에서 영국 3개 도시를 오가는 핀란드 국적 승객만 대상으로 한다. 이용자는 출국 전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고 핀란드 국경수비대에 여행 정보를 전송하면 된다. 테스트 기간인 만큼 실물 여권은 지참해야 하며 국경 통과 시 디지털 여권과 함께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핀란드 국경수비대는 “디지털 여권이 승인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며 “보다 빠르고 원활한 국경 통과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유럽연합(EU)의 여행 기술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다. 크로아티아도 올해 디지털 여권 테스트를 진행 예정이다. 데이터가 수집되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를 기반으로 EU의 다른 국가들도 디지털 여권을 사용하도록 제안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는 디지털(모바일) 여권이 면세점 및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도입돼 있으며 스마트폰만 지니면 내국인은 면세 쇼핑, 외국인은 면세 쇼핑 및 카지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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