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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핑크 열풍”…낭만 가득 핑크빛 명소 6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난달 개봉한 영화 ‘바비’가 흥행에 성공하며 사회 곳곳은 그야말로 핑크 열풍이다.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부분을 분홍색으로 물들인 이 트렌드를 이어, 강렬한 핑크로 시선을 사로잡는 여행 명소를 찾아봤다. 자연이 만든 딸기우유 빛깔 호수부터 역사의 자취를 품은 강렬한 분홍 건물까지, 온통 핑크빛으로 가득한 명소를 보고 있으면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핑크빛은 여심 저격은 물론 남녀노소 모든 이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전 세계 핑크빛 명소 6곳을 소개한다.


힐리어 호수

Lake Hillier, Western Australia

힐리어 호수 / 사진=서호주 관광청 홈페이지

마치 호수 속에 딸기 우유를 풀어놓은 듯한 분홍빛이 시선을 사로잡는 명소, 바로 힐리어 호수다. 힐리어 호수는 러쉐어쉐이 군도(Recherche Archipelago)의 미들 아일랜드(Middle Island)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서호주의 주도 퍼스(Perth)에서 차로 약 8시간 떨어진 거리다. 인도양과 인접함과 동시에 주위로 울창한 숲이 펼쳐진 이곳은 실제로 보고도 믿기 어려울 만큼 신비하다. 보트를 타고 주위를 한 바퀴 돌아도 좋지만, 힐리어 호수는 위에서 전경을 바라보면 그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명소다. 경비행기 투어를 예약해 호수를 감상해 보자. 울창한 숲속과 대비되는 분홍빛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단, 현재 호주 정부는 환경 보호 차원에서 힐리어 호수 내 수영을 금하고 있다.

하와 마할

Hawa Mahal, Jaipur

하와 마할 / 사진=언스플래쉬

하와 마할은 인도 자이푸르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일명 ‘바람의 궁전’으로도 알려진 이곳은 본래 왕실 여성들의 외부 관찰 장소였다. 당시 여성은 외부인의 눈에 띄면 안 된다는 관습이 있었기에 여인들은 이곳에서 바깥을 관찰하곤 했다. 하와 마할은 건물 전체가 마치 커다란 분홍색 벌집처럼 생겼다. 이는 건물 정면에 난 900여 개의 작은 창문 덕분인데 창문마다 아치 모양 지붕, 정교한 조각이 있어 아름다움을 배가한다.

하와 마할 / 사진=플리커

궁전 내부에도 신비한 볼거리가 많다. 애초에 거주 목적으로 설계한 건물이 아니기에 5층 중 가장 위쪽 세 개 층에는 여성이 바깥을 내다보며 앉아있을 수 있는 독특한 공간만이 있다. 특히 건물 2층에는 다채로운 색감의 아치모양 스테인드글라스와 안뜰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경치 감상 스폿이 있다. 꼭대기 층인 5층 역시 경치 감상 스폿으로, 자이푸르 도심 전경을 보고 싶다면 잠시 들르면 좋다. 하와 마할은 매일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 30분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50루피(한화 약 782원)다.

라 무라야 로하

La Muralla Roja, Spain

라 무라야 로하 / 사진=플리커

스페인 남부 휴양도시, 칼페(Calpe)에 위치한 라 무라야 로하. 스페인어로 ‘붉은 벽’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 보면 진한 분홍색에 가까운 빛깔이 인상적인 이곳은 건축가 리카르도 보필(Ricardo Bofill)이 설계한 아파트 단지다. 건축가가 아랍 전통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했기에 방문해 곳곳을 둘러보다 보면 이국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요새와도 같은 이곳의 내부는 실제로 미로와 비슷하다고 한다. 내부 숨은 공간에 정원, 수영장 및 사우나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라 무라야 로하 내 거주 공간 중 일부는 에어비앤비에서 숙박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칼페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라 무라야 로하에 머물러 보는 건 어떨까.

떤딘 성당

Tan Dinh Church, Ho Chi Minh City

떤딘 성당 / 사진=플리커

베트남 호찌민에서 포토스폿을 찾는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떤딘 성당이다. 떤딘 성당은 호찌민 3군에 있다. 온통 핫핑크빛이 가득한 이곳은 마치 장난감 같은 외관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다. 떤딘 성당의 외관을 충분히 감상했다면 내부를 둘러보며 그 매력을 더 느껴보자. 떤딘 성당은 입장료가 따로 없어 누구나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에는 아치 모양 기둥은 물론 각종 조각 작품이 잘 보존돼 있다. 교회 옆 정원에서 역시 예수 및 성경 속 다른 인물들을 묘사한 기념물을 볼 수 있으니, 꼼꼼히 둘러보길 추천한다.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해가 질 무렵에 맞춰 성당을 방문하자. 황금빛으로 빛나는 햇빛이 건물과 만나 더욱 화려하고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실제로 떤딘 성당은 현지인들 사이 인기 있는 스냅 사진 명소다. 휴일에는 방문객으로 성당이 붐비기도 하니, 이 점 참고해 방문을 계획하자.

버블 팰리스

Le Palais Bulles, France

버블 팰리스 / 사진=플리커

버블 팰리스는 프랑스 리비에라(Riviera)에 자리한 분홍빛 건축물이다. 둥근 형태의 방이 이어진 외관에 마치 여러 개의 거품이 모여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버블 팰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헝가리 건축가 앙티 로바그(Antti Lovag)가 설계한 이곳은 본래 프랑스 사업가 피에르 베르나르(Pierre Bernard)를 위해 지은 건물이다. 이후 이탈리아 출신의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이 건물을 구입해 그만의 감각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추가하며 버블 팰리스는 명성을 얻었다. 버블 팰리스의 내부는 외관 못지않게 감각적이다. 외관의 핑크빛이 이어지진 않지만, 비슷한 결의 따뜻한 색감이 내부 곳곳에 가득하다.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문, 창문 역시 원형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건축물 전체에 침실 10개, 거대한 거실, 수영장 3곳, 열대 정원 및 원형 경기장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춰져 있다. 특히 버블 팰리스의 원형 경기장에선 피에르 가르뎅이 패션쇼도 진행했을 정도로 가치 있는 장소다.

크레이지바르 성

Craigievar Castle, Scotland

크레이지바르 성과 주위 정원 / 사진=플리커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주(Aberdeenshire) 알포드(Alford) 남쪽으로 가면 온통 핑크빛이 가득한 명소가 있으니 바로 크레이지바르 성이다. 크레이지바르 성은 17세기 초 완성된 저택이다. 분홍색 외관에서 오는 우아함으로 인기를 얻었다. 크레이지바르 성의 우아함은 성 내부에서도 이어진다. 저택 내부는 거대한 골동품 박물관과 같다. 특히 당대 화가가 서명한 영수증부터 그림까지 각종 작품을 전시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당시 왕실 건축의 영향을 받아 대연회장의 천장을 로마 황제들의 흉상으로 장식하는 등 화려한 매력도 있다. 성 주위로 넓은 공원이 있어 초여름이면 작은 종 모양 꽃이 달리는 블루벨(Bluebell)이 만개해 아름답다. 단, 크레이지바르 성은 복원 작업으로 인해 2024년까지 휴관할 예정이다.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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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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