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만의 환대 정신으로 향후 3년 내 100만 명이 넘는 한국인 방문객이 튀르키예를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이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커넥트 투 튀르키예’ 행사에서 항공사 최신 소식 및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아흐멧 볼랏 회장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투어 중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았다. 그는 한국인의 여행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한국 시장에 독점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흐멧 볼랏 회장은 “터키항공은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로서 승객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지난해 가장 높은 순이익을 달성한 것을 발판 삼아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터키항공이 밝힌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순수 튀르키예 방문객을 늘리는 것이다. 아흐멧 볼랏 회장은 “현재 이스탄불 공항에 도달하는 승객 중 65%가 환승객이고 나머지가 이스탄불 방문객”이라며 “향후 이 수치를 뒤바꿔 탑승객의 65%가 튀르키예 혹은 이스탄불을 방문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목표도 강조했다. 터키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한국인 방문객이 연간 2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10만 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아흐멧 볼랏 회장은 “향후 3년 내 한국인 방문객 100만 명의 튀르키예 방문을 목표로 한다”라며 “연간 2500만 명에서 3000만 명의 한국인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수치가 무리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터키항공은 한국인 맞춤 프로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예컨대 가족 단위 탑승객 중 환갑을 맞은 승객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한국인의 튀르키예 방문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20년 전 6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던 터키항공은 현재 7배 성장해 42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10년간 현재보다 2배 성장함과 동시에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아시아 간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커넥트 Connect’ 사진 전시회가 이어졌다. 사진작가 무라트 다아슬란이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된 전시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지역 중 하나인 아나톨리아를 비롯한 튀르키예 각지 모습을 보여줬다. 볼랏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튀르키예는 대표 관광지뿐 아니라 모든 지역이 매력적인 곳이다”라며 “방문해 문화와 역사를 직접 느끼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글= 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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