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밖은 유럽! 유럽 캠핑 스폿 4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 한적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인기다. 여행 중에서도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대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 역시 최고의 선택지는 캠핑이다. 국내에서 즐기는 캠핑도 좋지만, 보다 색다른 캠핑을 꿈꾼다면 해외 여행지에서 즐기는 캠핑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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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요즘, 해외에서의 캠핑을 한 번쯤 상상해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전 세계 각지에는 개성 넘치는 캠핑 스폿이 많다. 그중 유럽에서 즐기는 캠핑에 주목하자.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음은 물론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만한 공간까지, 유럽 곳곳에는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캠핑장이 많다. ​유럽에서 낭만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스폿 4곳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르 클로 뒤 라크다. 르 클로 뒤 라크는 에크랭 국립공원(Écrins National Park) 입구에 자리한 캠핑 스폿이다. 캠핑장이 국립공원 근처에 자리 잡고 있기에 방문객은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르 클로 뒤 라크의 장점은 한 스폿 내에 야영장과 방갈로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문객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숙박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장비를 구비하지 않았지만, 캠핑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르 클로 뒤 라크 내 방갈로는 최고의 숙박시설이다. 방갈로 내에는 침실부터 주방 시설까지, 여느 호텔 못지않은 시설이 잘 구비돼 있다. 어린아이와 동반할 경우 간이침대, 유아용 의자 등의 도구도 대여해 준다. 방갈로에 딸린 테라스에서 잠시 쉬며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다.

르 클로 뒤 라크는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도 제격인 곳이다. 우선 캠핑 스폿 앞뒤로 울창한 수풀을 자랑하는 산과 드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다. 여행 중 피로가 쌓인 여행객이라면 하이킹하며 이를 풀어보자. 호수에서는 한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이 밖에도 배구, 탁구, 볼링을 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어린아이를 위한 놀이터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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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접근성과 멋진 자연환경을 동시에 충족하는 캠핑 명소를 찾고 있다면 캠핑 멕시코로 향하자. 캠핑 멕시코는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에 있는 캠핑장이다.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국경에 걸쳐있는 보덴호(Lake Constance) 근처에 자리한 이곳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으로 이름 알리고 있다.

방문객은 텐트나 카라반 중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 숙박할 수 있다. 식료품을 판매하는 가게, 식당은 물론 실내 수영장, 놀이터까지 각종 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캠핑 멕시코에 머물 예정이라면 다채로운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방문객은 자전거를 타고 주위를 돌아보거나 배구장에서 각종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다. 햇볕이 따사로운 날 널찍한 호수에서 즐기는 수영도 캠핑 멕시코에 방문한다면 놓칠 수 없는 묘미다. 캠핑장 바로 앞에 보덴호가 있다.

캠핑 멕시코 방문을 고민 중이라면 꼭 알아야 할 사실, 바로 위치다. 캠핑 멕시코는 캠핑 스폿 중에서도 훌륭한 접근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브레겐츠역에서 택시를 타고 10여 분 이동하면 캠핑 멕시코에 도달한다. 오스트리아 뚜벅이 여행 중 캠핑을 즐기고 싶을지라도 편리하게 방문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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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타루가 캠핑은 그리스 자킨토스에 자리한 캠핑장이다. 700그루가 넘는 올리브 나무가 자생하며 울창한 숲을 이룬 이곳은 그리스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캠핑장이다. 캠핑 스폿 앞으로 백사장과 햇볕에 반짝이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는 점 역시 이곳의 매력을 배가한다. 캠핑하며 휴양지의 분위기도 즐기고 싶다면 타르타루가 캠핑장을 방문해 보자.

타르타루가 캠핑장이 관광객들 사이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연환경이다. 캠핑장 바로 앞으로 새하얀 백사장과 햇볕에 반짝이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여름휴가로 이곳을 방문했다면 수영을 즐기기 제격이다. 이때 수영을 하며 바다거북을 비롯한 각종 해양생물도 볼 수 있다.

타르타루가 캠핑장 근처에 로컬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스폿이 많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특히 그리스 현지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신선한 재료로 요리한 그리스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음은 물론 인심 좋은 그리스 현지 문화도 느낄 좋은 기회다. 해가 질 무렵에 방문했다면 테라스 자리에 앉아 붉게 빛나는 해변을 감상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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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야생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아이슬란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는 자연 친화적인 장소로 유명세를 치른 캠핑장이 있다. 도심 한 가운데에서 차로 1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기에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하기 좋다.

레이캬비크 캠핑장은 600여 명의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다. 캠핑장은 캠핑카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텐트를 칠 수 있는 곳, 두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캠핑장 내 전기와 수도가 잘 연결돼 있어 방문객은 방문하는 동안 편리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캠핑장은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근처 해안도로를 달리며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이 밖에도 캠핑장 근처에는 온천수가 솟아나는 뢰이가달뤼르 계곡(Laugardalur valley), 식물원 및 동물원과 같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레이캬비크 캠핑장에서 겨울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유럽 최북단에 위치한 만큼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온몸이 시릴 만큼 춥다. 대신 겨울철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펼쳐진다. 온 세상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풍경은 물론 운이 좋다면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까지, 다채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글=이가영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