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연안 위원회(California Coastal Commission)는 6월 7일 두 주택의 현재 소유주들과 회의를 통해 불법 구조물 철거, 공용 시설 설치 및 복원 자금 제공을 합의했다. 두 부동산 소유주는 이전 주인에게 집을 양도받았을 뿐 직접적인 설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자금 제공에는 동의했다.
해변의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위원회는 해변 주변에 5개의 주차장, 화장실, 공용 진입로 등 여러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총 300만 달러(약 38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이며 그중 60만 달러(약 7억 7400만원)를 집주인들이 충당할 예정이다.
말리부에서 해변을 둘러싼 다툼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말리부 카본 해변(Carbon beach) 역시 2015년 캘리포니아 연안 위원회와 주민 간 법정 공방 끝에 공용 진입로가 생겼다. 2017년 캘리포니아 법원은 개인 사용을 위해 집 앞 해변을 폐쇄한 말리부의 한 사업가에게 복원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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