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으로 미쉐린 요리를 맛보는 것은 더 이상 꿈같은 일이 아니다. 아메리칸 항공과 함께라면 하늘 위 럭셔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지난 9일 태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 등 외신은 아메리칸 항공의 새로운 기내식 서비스를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름 한정 신메뉴 기내식을 소개했다. 미쉐린에 선정된 애블리 온 더 파크(Avli on the Park)의 요리와 자체적으로 개발한 채식 메뉴 불고기 국수다.
애블리 온 더 파크는 시카고에 위치한 그리스식 레스토랑으로, 2019년 ‘미쉐린 빕구르망 가이드 2020’에 선정되었다. 그리스식 와인과 전통 음식, 디저트를 판매한다.
미쉐린 식당의 메뉴는 오는 7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카고에서 유럽행 비행기를 타는 일등석 승객에게만 제공된다. 런던,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아테네, 더블린행 항공편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소고기 오르죠 스튜(Beef orzo stew)와 오우조 쉬림프(Ouzo shrimp), 그리스식 양배추 샐러드, 오렌지와 함께 삶은 연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채소로만 만들어진 불고기 국수는 아메리칸 항공사의 요리 부서가 개발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6월 한 달 동안 만날 수 있는 시즌 메뉴다. 콩고기와 메밀 면, 오이, 버섯 등 먹은 후 오랜 시간 앉아있어도 속이 편안한 재료들로 준비했다. 항공사는 “모든 승객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비건 요리를 제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300마일 이상 장거리 비행 승객들은 새로운 유료 기내식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오전 9시 46분부터 오후 9시에는 과일과 치즈, 포도, 초콜릿으로 구성된 미니 플레이트가 준비된다. 오전 5시부터 9시 45분에는 요거트, 그래놀라, 무화과가 포함된 아침 식사 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
항공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보복성 여행이 증가하며 질 좋은 기내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특별하고 참신한 신상 메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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