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뒤에 셰퍼드를 태우고 세계 일주를 하는 여성이 화제다.
CNN은 지난 15일 캐나다 출신 여성 제스 스톤(Jess Stone) 셰퍼드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약 90개국을 여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스 스톤은 “셰퍼드 이름은 막시(Moxie)이고 약 34㎏이 나간다. 막시가 여행하고 있으면 도로 위 사람들이 우리를 촬영하려고 휴대폰을 꺼내 들어서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제스 스톤과 막시는 현재 중앙아메리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90여 개국을 10개월째 여행하고 있다. 스톤의 남편 그렉(Greg) 역시 오토바이를 타고 함께 세계 일주를 하고 있다. 스톤은 “남편 그렉에게 오토바이 타는 법을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스톤은 막시와 세계 일주를 함께 하기로 결심한 뒤, 반려동물 오토바이 탑승석, 개 고글 등 다양한 개 야외활동 용품을 구매했다. 오토바이에 안정적으로 탑승하는 방법을 막시가 배우기까지 이틀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스톤은 “막시와 세계 일주를 하는 것이 모험을 두 번 경험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막시와 함께 새로운 모든 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개와 함께 여행하기 위해서는 장소가 한정적이라는 단점도 있다고 전했다. 막시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야외 캠핑을 하거나 에어비앤비에서 주로 묵고 있기 때문이다.
스톤은 비싼 여행 경비 때문에 여행 경로를 바꿀 수밖에 없었던 고충도 토로했다.
스톤은 원래 과테말라에서 북극해 그리고 캐나다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기름값 상승 등 여러 문제로 그들의 여행 경로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해당 경로를 지나려면 비행기 여객칸에 동행하지 못하고 거대한 화물 상자에 따로 들어가야 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원래 경로대로 이동한다면 6500달러(한화로 811만 원)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과테말라에서 멕시코, 미국, 캐나다를 경유해 북극해로 향하는 것으로 경로를 변경했다.
스톤은 현재 파나마에서 콜롬비아를 거친 뒤, 남아프리카에 도착해 아프리카 동쪽 해안을 따라 그리스까지 유럽 전역과 중앙아시아를 여행할 계획이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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