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권 영향력 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일본의 바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매해 ‘헨리 앤 파트너스 그룹(Henry & Partners)’에서 발표하는 여권 영향력 지수의 2023년도 순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여권 영향력 지수란 해당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및 간편한 입국 절차를 누릴 수 있는 국가들의 숫자를 지수화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다. 우리나라는 해당 순위에서 2013년 13위로 평가되었던 과거를 뒤로하고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2018년 이후로는 매해 세계 2~3위라는 최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1위인 일본은 방문 가능 국가 총 227개국 가운데 193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공동으로 2위의 자리를 차지한 우리나라, 싱가포르는 192개국의 국가에서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며 이는 1위인 일본과 단 1개국 차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작년에 일본과 함께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가 한 계단 내려와 우리나라와 타이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제외된 결과로 우크라이나는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들에게 더 이상 작년과 같은 무비자 입국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들과는 반대로 가장 낮은 순위를 가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권 소지자는 총 27개국만을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데 이는 2022년에 비해 한곳이 더 늘어난 수치다. 북한 역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북한의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곳은 40개국으로 리비아, 방글라데시와 함께 공동 100위에 선정되었다.
순위를 발표한 ‘헨리 앤 파트너스 그룹’은 영국 런던 소재의 국제교류 자문업체로, 매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기반하여 해당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글=강유진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