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스페인 공항에서 대규모 파업이 예고되고 있다.
스페니쉬 뉴스 투데이(Spanish News Today)에 따르면 스페인 노동자 위원회 커미션 오브레라스(Comisiones Obreras)는 스페인 전역에 있는 1만 여 명의 공항 직원에게 파업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항과 노조 간의 합의 불발 시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에 걸쳐 파업이 예상된다. 만 명이 넘는 노조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여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근로자들이 제기한 가장 큰 문제는 공항 이용객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임금과 근무조건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에도 스페인 연휴 기간인 12월 둘째 주에 파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행히 교통부에서 문제해결을 약속하면서 막판에 취소되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타결이 지체되면서 조합과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업은 12월 22일~23일 및 30일~31일 그리고 내년 1월 6일과 8일에 있을 예정이다. 마드리드(Madrid), 빌바오(Bilbao), 이비자(Ibiza), 세비야(Seville) 등 주요 도시도 포함하며 파업에 동참하는 공항은 AENA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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