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투어리즘 리뷰 뉴스(Tourism Review News)가 잘 알려지지 않은 포르투갈 여행지를 선정했다. 그중 3곳을 소개한다.
돌과 바위가 가득한 마을 몬산토(Monsanto)는 건물과 바위가 함께 있는 모습이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마을이 언제 형성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바위 덕에 마을이 온전히 보존되어 중세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38년 가장 포르투갈다운 마을로 선정된 바 있으며 주민들은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수도 리스본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이 걸린다.
북부에 위치한 포루투갈 제3의 도시인 브라가. 종교도시로 유명한 곳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가 봉제수스 드 몬테(Bom Jesus do Morte) 성당이다. 산 위의 선한 예수를 뜻한다. 세계유네스코유산으로 등재되었지만 그 명성이 아직 외부까지 알려지지 않아 찾는 관광객이 드물다.
성당 위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을 보고 놀랄 수 있다. 하지만 성당에서 내려다보이는 브라가 시내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힘들어도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물론 계단 이용을 꺼려 하는 관광객을 위해 푸니쿨라가 마련되어 있다. 포르투에서 브라가까지 자동차로 약 1시간이 걸린다.
주민이 200여 명에 불과한 외진 마을 피오다옹(Piodao)은 마치 산의 일부인 듯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나 있는 구불구불한 길을 통해서만 갈 수 있다. 검은색의 편암 벽, 파랗게 칠해진 창과 문 그리고 슬레이트 지붕이 어우러져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피오다옹의 저녁은 특히 아름답다.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차가 있어야 갈 수 있다. 포르투 근교 코임브라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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