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가 충격적 조합이었던 ‘오레오 스팸 버거’에 이어 ‘고추기름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맥도날드는 21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고추기름 아이스크림’을 1월 한정판 메뉴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얼핏 보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붉은색 시럽이 올라간 듯한 비주얼이지만 사천요리에 주로 쓰이는 중국식 고추기름 ‘라자오유’를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 먹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최악이다”, “먹기 전부터 배가 아프다”, “이상한 음식 좀 그만 만들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고추기름 아이스크림’은 25일부터 베이징, 허베이성, 랴오닝성 등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 중국 내 모든 맥도날드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맵단짠’의 조화가 예상외로 성공적이었던 걸까. 첫 선을 보인 뒤 해당 아이스크림은 호평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중독적인 맛이다”, “처음에는 단맛이 느껴지더니 끝에 고추기름의 매운맛이 입안에 감돌아 매력적이다”,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 등의 평을 남겼다.
다만 “먹자마자 배가 엄청 아프더라”, “생각보다 너무 달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앞서 중국 맥도날드는 한 달에 한 번씩 신제품을 선보일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1일에는 기존 패티를 없애고 스팸과 오레오를 넣은 버거를 출시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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