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매장 내 식사가 불가능해지자 차 안에서 식사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화제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23만 명을 돌파하고 800명 이상이 숨져 4주째 전국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이에 매장 내 식사가 불가능해진 말레이시아의 한 식당에서는 기발한 방식으로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위성도시 사이버자야의 레스토랑 ‘파디하우스’는 고객들이 식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량 안에서 식사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각 메뉴는 핸들과 좌석 간 좁은 간격을 고려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쟁반에 제공된다.
해당 식당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이후 대부분의 말레이시아 식당들과 동일하게 테이크아웃 메뉴만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매출이 80퍼센트 이상 급감하자, 사장 레오 킴 니간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좁은 기내에서도 비교적 편하게 먹던 기내식에 영감을 받아 드라이브인 식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편하게 외식 기분을 내는 최선을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차 안에서 즐기는 식사’를 체험한 한 손님은 “나는 은행에서 일하기 때문에 직장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게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차 안에서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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