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528만 6000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876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제주 지역의 다양한 통계를 수집·수록한 보고서「2020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지난 3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제주도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통계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2005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지난 10여 년간 변화를 통계분석을 통해 제시하고자 금년에는 2009년과 2019년 자료를 비교했다.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관광·인구·고용·소득·물가 등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10년 새 제주 관광객 652만→1528만
2019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528만 6000명으로 2009(652만 4000명)에 비해 876만 2000명(134.3%) 증가했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2009년 63만 2000명에서 지난해 172만 6000명으로 109만 4000명(173.1%)이나 늘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200년에 비해 중국 관광객은 82만 1000명, 대만 관광객은 4만 7000명, 홍콩 관광객은 4만 1000명, 미국 관광객은 1만 6000명 증가하였으나, 일본 관광객은 9만 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구 · 소득도 증가했다
상주인구도 급증했다. 제주도의 주민등록인구는 2009년 56만 2663명에서 2019년 67만 989명으로 10만 8326명 확장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09년 11.9%에서 2019년 15.0%로 증가하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간 이동을 보면, 2019년에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2936명 많았다.
소득 규모도 증가했다. 2018년도 제주도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09년에 비해 89.2% 증가한 20조 511억 원으로 같은 시기 전국보다 31.7%p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인당 GRDP도 3072만 원으로 58.2% 증가해, 전국 1인당 GRDP 증가율(50.5)를 상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각종 지표는 악화했다. 한해 범죄 발생 건수는 늘었지만, 검거율은 하락했다. 또 인구와 관광객 수가 증가하며 생활 쓰레기 하루 배출량이 늘어나는 등 지역 사회에 새로운 과제를 안겼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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