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탈 때마다 승무원들이 위 아래로 연신 눈을 바쁘게 굴리는 이유가 밝혀졌다.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승무원 캣 카말라니가 SNS을 통해 승무원이 고객을 맞이할 때 하는 일을 공개했다.
그녀는 “비행기 탑승 시 승무원이 인사하는 것, 비행기 통로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카말라니는 “우리는 웃는 얼굴로 승객들을 위아래로 훑으며 우리의 ABP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BP는 ‘Able-bodied person’ 또는 ‘Able-bodied passenger’의 약자로 건강한 사람, 건강한 승객을 의미한다.
카말라니는 이 행위는 위급 상황 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군인, 소방관, 간호사, 의사처럼 응급 상황이나 의료 비상사태 같은 경우에 누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실제로 한 남성이 그녀에게 와서 자신이 34A석에 앉았으며, 의사임을 밝힌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남성에게 아주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또, 카말라니는 비행기에 들일 수 없는 물체를 가지고 있진 않은지 꼼꼼히 살펴본다고 했다. 그녀는 ‘우리는 돈을 노린 납치 범죄 같은 것을 구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업계에선 승객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를 위협할 수 있는 것들을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의 영상은 빠르게 퍼졌고, 어떤 이들은 직원들이 보는 것 만으로 어떻게 사람의 행동과 직업을 판단할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 했다.
한 네티즌은 “나는 누가 날 위 아래로 훑어보길래 내 아디다스 옷을 싫어하는 줄 알았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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