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싱가포르가 트래블버블을 발표한 직후 열린 항공권이 거의 매진됐다.
볼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캐세이퍼시픽과 싱가포르 항공 웹사이트에 올라온 양방향 항공편이 매진됐다. 하루에 한 번 왕복 항공편이 있는데다가 수용 인원이 20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캐세이퍼시픽 항공편으로 홍콩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양국 간 트래블버블이 시행되는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전부 매진된 상태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티켓 역시 6월 9일까지 모두 팔렸다.
날짜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현재 6월 16일에 출발해 18일 홍콩에서 돌아오는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이 466달러(약 52만원)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6월 5일 홍콩을 출발해 8일 돌아오는 캐세이 항공권은 902달러(약 100만원)로 대략 2배 정도 가격이 뛰었다.
지난 월요일(26일) 홍콩과 싱가포르는 트래블버블을 전격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 11월에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홍콩의 코로나 4차 대유행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연기됐다.
이제 양국 사람들은 격리할 필요 없이 도시 간 여행이 가능해졌지만, 두 나라 중 어디서라도 일정 기간 감염자가 5명 이상 증가할 시 항공편이 중단될 수 있다. 여행객은 출국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홍콩 시민은 여행 최소 14일 전에 백신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한편, 트래블버블 첫 날 첫 비행기는 다음달 26일 홍콩에서 오전 9시 10분에 출발하는 캐세이퍼시픽 비행기다. 싱가포르에선 오전 8시 40분 비행기가 처음으로 뜰 예정이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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