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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문 닫고 구경, 돈 주면 다 돼” 논란의 VIP 관광법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톱스타 연예인, 미국 대통령 등 VIP들만 상대로 비밀리에 운영해온 여행사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런데 인터뷰 중 일부 내용이 시민들에게 민폐로 보일 수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미국 럭셔리 여행사 시에나 찰스(Sienna Charles)의 대표 재클린 시에나 인디아(Jacklyn Sienna India) 씨가 CNN 뉴스와 21일 인터뷰를 가졌다.

출처 – Sienna Charles 공식 홈페이지

시에나 찰스는 2012년부터 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하여 15명의 세계 각국 지도자, 톱스타 연예인, 억만장자들의 여행을 기획했다.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이집트 스핑크스에 마추픽추까지… 전부 다 제가 문을 닫게 했다. 돈만 있으면 어디든지 예약할 수 있다.” 인디아 씨가 CNN 뉴스에 전한 말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보통 해외 명소는 운영시간을 피해서 예약하지만,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하루에 약 2만 달러(한화 약 2300만 원)를 기부금 명목으로 지불하고 낮에 빌린다. 그녀는 “아름다운 경치를 혼자 볼 수만 있다면, 얼마라도 아깝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Flcikr

인디아 씨는 럭셔리 여행에 대하여 “고객의 니즈를 맞추는 게 핵심”이라고 전한다.

그녀는 ‘미국 마이애미 한복판에서 파리 느낌을 내고 싶다’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영화 세트장 제조업체와 프랑스 요리 전문가 에릭 리퍼트(Eric Ripert) 씨를 고용했다.

프랑스 요리 전문가 에릭 리퍼트 < 출처 – Flickr >

아내 생일을 기념하고 싶다는 요청에는 에콰도르에서 벚꽃 잎들을 직접 공수해와 저택 바닥에 흩뿌려주었다.

인디아 씨는 VIP 고객들을 상대로 여행을 기획하는 게 오히려 쉽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 고객들은 한때 국가를 운영한 분이다. 전문가에게 일을 위임할 줄 안다. 우리가 여행 계획을 보고하면 흔쾌히 믿고 맡겨준다”라고 CNN 인터뷰에서 말했다.

출처 – Sienna Charles 공식 홈페이지

가끔씩은 계획에 없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다. 2015년 부시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랄리벨라(Lalibela) 마을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 수십 명이 부시가 좋아하는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모자를 쓰고 그를 반겨주었다. 그녀는 “텍사스 야구모자 100개를 사서 아이들에게 씌워줬다. 나는 항상 고객들이 감동받을만한 이벤트를 준비한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다만 우리 고객은 자신의 여행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지 않는다.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와중에 굳이 초호화 요트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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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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