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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부러졌다” 사고 속출한 日 위험천만 놀이기구 최후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도쿄 후지큐 하이랜드의 롤러코스터 ‘도도돈파’. /사진=플리커

일본의 한 놀이공원의 ‘세계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가 이용객들의 잇따른 골절 사고로 결국 운행이 중단됐다.

23일(현지시간) 미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잦은 안전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던 도쿄 후지큐 하이랜드에 있는 롤러코스터 도도돈파(Do-Dodonpa)에서 이달 초 추가로 네 명이 골절 사고를 당했다.

도도돈파는 지난 2001년 설치된 지름 40m의 놀이기구다. 당시 시속 172km라는 파격적인 속도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등극했다. 이후 지난 2017년 리뉴얼을 걸치면서 불과 1.56초 만에 최고 속도 180km를 기록했고, 도도돈파는 세계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강도 높은 세계 5대 절규머신으로서의 위상도 잠시, 이용객들의 골절 사고가 속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각에서는 최고 지점에서 내려올 때 중력의 세 배 이상의 압력이 몸에 가해지는 것과 골절의 연관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도쿄 후지큐 하이랜드의 롤러코스터 ‘도도돈파’. /사진=플리커

쏟아지는 대중들의 비난에 못 이겨 결국 하이랜드는 최근 도도돈파의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하이랜드 측은 도도돈파 운행 중단 소식을 알리면서도 “이용객들의 골절 사고와 도도돈파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올해 5월~6월 사이 골절 사고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해당 놀이기구 구조와 안전 점검 등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쿄 후지큐 하이랜드의 롤러코스터 ‘도도돈파’. /사진=플리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도도돈파를 탑승한 이용객 중 9명이 등, 목, 팔 등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하이랜드는 탑승객들의 수많은 사고 사례에도 운행 중단 조치 없이 해당 롤러코스터의 운영을 강행해왔다. 이달 초 30대 남성이 골절 사고를 당한 이후에서야 운행을 중단한 것이다.

한편, 이용객들이 잘못된 자세로 롤러코스터에 탑승해 골절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12월 도도돈파를 탑승한 뒤 부상을 입은 한 30대 여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발 전 직원이 좌석에 등을 완전히 기댄 채로 탑승하라고 당부했지만, 나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숙이고 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놀이기구를 타면서 이 정도 자세를 취했다고 골절상을 당하는 건 안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

미 인디애나주 홀리데이 월드의 롤러코스터 ‘더 보야지’. /사진=플리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주 고객층인 만큼 테마파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대중들에게 큰 공포와 충격을 안긴다. 지난달에는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10대 아들과 놀이기구를 타던 40대 여성이 돌연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해당 놀이공원은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계속 롤러코스터를 계속 운행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우아즈의 한 놀이공원에서 30대 여성이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좌석 안전바가 풀리면서 지상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추락한 여성은 남편과 함께 두 살배기 자녀의 생일을 기념해 놀이공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프랑스 우아즈 생폴 테마파크서 사고가 났던 롤러코스터 ‘포뮬러1’. /사진= 플리커

롤러코스터를 탑승하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을 확률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어트랙션산업협회(IAAPA)에 따르면 미국 내 롤러코스터에서 중상을 입을 확률은 1550만분의 1에 불과하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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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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