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본인의 실명이 ‘셜록 홈즈’임을 밝히며 여기서 오는 다양한 득실을 미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소개했다.
플로리다 기업가인 이 남성(55)은 영국 유명 소설의 주인공이자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탄생하게 한 소설 속 탐정 ‘셜록 홈즈’와 이름부터 철자까지 일치한다고 밝혔다. 홈즈는 특히 여행을 떠나면 특이한 이름 때문에 일어나는 헤프닝이 많다며 여러 예시를 전했다.
홈즈의 아버지의 실명 또한 셜록 홈즈다. 부자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 자꾸만 특이한 일들이 발생했다.
호텔 측이 그들의 이름이 가명이고 정부 고위급 인사가 비밀작전을 나온 것으로 착각해 객실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일이 있었는가하면, 골프를 즐기는 와중에 무료 초콜릿을 제공받기도 했다.
홈즈는 “아버지와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정장을 입은 두 남성이 필드에 등장했다”며 “그들은 갑자기 골프공 같이 생긴 아이스 초콜릿 한 접시를 권했다”고 전했다.
잠시 후에 정장의 남성들은 홈즈 부자가 가명을 쓴 유명인일 것이라 판단해 호의를 베풀었다고 밝혔다. 이윽고 홈즈 부자가 그저 평범한 여행객임을 인지한 그들은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홈즈는 미국 마이에미의 한 호텔에서 뜬금없이 ‘거실과 두 침실을 가진 12인용 스위트’로 객실 업그레이드 받은 적도 있다. 그러자 그는 호텔 측에 “나는 그저 셜록 홈즈라는 사람일 뿐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홈즈는 비행기 탑승 시 여권을 여러 번 체크 당하는 불편함도 있다고 털어놨다. “공항 보안을 한 번에 넘어간 적이 기억이 안날 정도다”며 “한 국제선 비행기 안에서는 스태프들이 돌아가며 여권을 구경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홈즈는 업계 특성상 여행이 잦기도 하고 스스로 ‘셜록 홈즈’와 관련된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것도 즐긴다고 한다. 영국 런던의 셜록 홈즈 펍, 파크 플라자 셜록 홈즈 호텥에도 방문한 바 있다.
소설 속 인물 ‘셜록 홈즈’와 친밀감을 느끼는 지 묻는 질문에 홈즈는 “그(셜록 홈즈)에 대한 책도 읽고 영화도 재밌게 봤지만, 소설 속 그(셜록 홈즈)보다는 나의 아버지(셜록 홈즈)가 언제나 나의 롤모델이었다”고 밝혔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