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 주택가에 한밤중 하늘에서 딱딱하게 얼려진 사람의 대변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10(현지시간) 외신 포츠머스에 따르면 얼음 대변이 떨어진 햄프셔 워터루빌 지역 거주자 리사 보이드와 루이스 브라운은 커다란 굉음에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리사는 “밖에서 스쿠터 충돌사고가 일어난 줄 착각할 정도로 큰 소리였다”며 “그런데 밖을 보니 커다란 얼음 덩어리가 있었다”고 외신에 전했다. 또 길에 사람이 없어서 천만다행이라며 “그 정도 충격이면 사람이 죽었거나 차 뚜껑이 박살났을 거다”고 덧붙였다.
리사의 이웃 루이스는 4살 아들과 잠에 들려던 참이었다. 얼음 대변이 떨어지는 굉음에 “누군가가 집 창문으로 돌을 던진 줄 알았다”고 전했다. 날벼락처럼 떨어진 얼음 대변의 크기는 50제곱센티미터 정도였다고 밝혔다.
얼음 덩어리가 녹기 시작하자 악취가 공기 중으로 펴졌다. 이를 처음 발견한 두 사람은 “얼음 덩어리에 가까이 가보니 사람 대변과 휴지가 뒤섞여있었다“고 밝혔다.
지역 거주자들은 해당 물체가 항공기에서 떨어졌다고 확신했다. 인근을 지나가던 비행기의 화장실에서 버려졌다는 것이다.
이에 영국 민간 항공(CAA) 측은 모든 화장실 오물은 항공기 내에서 저장되며, 다음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수 차량을 이용해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매년 10회 정도 보고를 받지만 어디서 물체가 떨어졌는지는 조사를 할 수 없다”며 “자연적인 현상으로 기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음 덩어리가 추락해 누군가 피해를 보아도 우리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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