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줄 약혼반지를 만들기 위해 2.2캐럿의 황색 다이아몬드를 직접 채굴했다. 채굴한 다이아몬드의 값어치는 최대 4만 파운드(약 6천3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미러에 따르면 크리스찬 리덴(26)은 그의 연인 데리세에게 줄 약혼반지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광물을 수색하고 채굴해왔다.
지난 달 작은 재료라도 채굴하기 위해 새로운 장소로 옮겨 수색을 계속하다가 이런 커다란 횡재와 마주쳤다. 워싱턴 출신인 그는 미국 아칸소주의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마침내 약혼반지에 딱 어울리는 황색 다이아몬드 채굴에 성공했다.
아칸소주의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개방된 노천 광산 형태의 공원이며 매년 이곳을 찾는 사람은 평균 5만 명에 달한다.
토지 개발 및 발굴 업종에 종사하는 크리스찬은 “(채굴 장비의) 화면을 보자마자 빛이 나는 것을 봤고 그것이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즉각 알아챘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룰 보자마자 숨이 멎는 듯했다. 너무 놀라 떨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주립공원 측 전문가의 감정 결과 크리스찬이 찾은 보석은 삼각형 모양의 반짝이는 광택을 뽐내는 2.20캐럿의 황색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0월 방문객이 발견한 4.49캐럿의 노란색 다이아몬드 이후 공원에서 발견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다.
이후 크리스찬은 5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에게 청혼했고 그녀는 이를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그가 찾은 다이아몬드와 전국에서 수집한 다른 재료들과 함께 약혼반지를 디자인할 계획이다.
그는 “단 하나뿐인 반지를 갖고 싶었다“며 “어릴 적 꿈꿨던 것을 이뤄서 기쁘다”고 말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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