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들은 ‘꽃놀이’만큼 ‘숙소 힐링’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숙박·모바일티켓 플랫폼 ‘여기어때’는 이용자 10명 중 6명이 올해 봄 여행 테마로 ‘숙소에서 즐기는 힐링 여행’을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용자 3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는 봄맞이 여행을 떠난다면 관광지 방문을 피하고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63%로 봄맞이 여행 테마 중 1위를 기록한 ‘봄기운을 느끼는 꽃놀이’와 비슷한 수치다. 휴식과 안전의 중요성인 커진 만큼 숙소에서 머무르는 한적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번 봄 ‘호텔·리조트’에 숙박하겠다는 응답은 70%, ‘펜션·풀빌라’는 67%로 나타났다. 호텔과 리조트, 펜션과 풀빌라는 숙소 내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행을 위해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하는 요소로는 1위가 숙소(47%), 2위가 여행지에서 방문할 명소(25%)로 집계됐다. 경비로는 1박2일 기준 평균 약 27만 9000원이었으며 이 중 숙소 비용이 약 13만 9000원으로 50%를 차지했다.
봄 여행의 적정 기간은 ‘1박2일'(50%), ‘2박3일'(38%)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당일치기’와 ‘3박4일’은 각각 4%, 5%에 그쳤다.
응답자의 86%는 봄맞이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69%는 ‘따뜻해진 봄바람을 느꼈을 때’ 여행을 결정했고, 47%는 ‘업무나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여행에 대한 욕구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의 SNS에서 봄 여행 사진을 봤을 때’도 32%가 여행에 대한 마음이 생겼다고 답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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