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만에 아이슬란드 화산이 폭발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8시 45분 북유럽 아이슬란드의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 화산이 분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지역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부로 약 40km거리에 위치해있다.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에는 화산 100여 개가 분포해있다. 그런 만큼 화산 활동이 활발하지만 이번처럼 화산이 폭발한 건 1240년 이후 약 800년 만이다.
이번 분출은 지난 한 달 간 일어난 4만 건의 지진 발생을 토대로 예상 가능했던 상황으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등산객 입장은 지난 20일 오후부터 허용됐다.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특히 화산 폭발을 연구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과학자들의 재밌는 연출이 화제다. 로이터통신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이 핫도그를 요리할 기회도 줬다”며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그들은 용암에 소시지를 굽고 빵을 데워서 핫도그를 만들어 먹었다. 소시지를 들고 엄지를 척 들어 보이기도 한다.
이번 화산 폭발을 찍은 드론 영상도 공개되었다. 드론은 상공을 가로지르며 화산에 가까워진다. 아슬아슬하게 분출구 위를 지나는 드론을 보고 네티즌들은 “진풍경이다”, “드론이 고장 안 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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