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있는 인기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또 하나의 명물이 생겼다. 닌텐도 게임을 테마로 하는 ‘슈퍼 닌텐도 월드’가 최근 오픈한 것. 우리에게도 익숙한 마리오의 빨간 모자를 쓰고 실물 크기 게임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리오 시리즈는 역대 비디오 게임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시리즈. 지금까지 팔린 것을 모두 합치면 6억 장 정도 된다고 한다. 오늘날 닌텐도라는 회사를 있게 한 게임이 바로 마리오 시리즈다.
슈퍼 닌텐도 월드는 현실에서 다양한 마리오 캐릭터를 즐길 수 있게 한 테마파크로, 닌텐도와 NBC 유니버설 자회사 유니버설 파크앤리조트가 모두 5억 달러를 투자 6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원래 작년에 도쿄 올림픽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장 시기가 지연됐다. 지난 18일 오픈 행사 때는 마리오 캐릭터를 만든 미야모토 시게루가 참석해 “코로나가 끝나면 많이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현재 방문자를 하루 1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엔 하루 4만 명 가까이 입장할 정로 인기 있는 곳이다.
슈퍼 닌텐도 월드는 그 자체가 하나의 몰입형 게임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방문자들이 플레이어가 되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다. 게임처럼 ‘?’ 표시가 붙은 블록을 터치하면 가상의 코인도 모을 수 있다. ‘파워 밴드’라는 밴드를 착용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결하면 획득한 코인과 점수를 기록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마리오 카트 ~ 쿠파의 도전장’이라는 놀이 기구. 마리오 카트를 실제 체험할 수 있는 라이드 형 어트랙션이다. 사람들이 헤드셋을 끼고 다른 캐릭터나 코스 영상을 증강현실(AR)로 보면서 코인을 획득하고 아이템을 투척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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