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식당이 여성 손님 유치를 위해 근육질 남성들을 웨이터로 고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에 있는 한 훠궈 식당에서는 상의를 탈의한 채 앞치마만 두르고 서빙을 하는 ‘마초 웨이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식당은 지난해 말부터 모든 웨이터를 근육질 남성들로 고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문을 받거나 음식을 나르는 것뿐만 아니라 손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식당 사장 마유는 “우리 웨이터들은 실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다”라며 “얼굴도 잘 생기고 체격도 좋아 많은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선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이 ‘마초 웨이터’들을 고용한 이후 여성 손님들이 급증했다. 방문객들이 웨이터들과 인증 사진을 남기고 SNS에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식당은 화제의 중심이 됐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색적인 이벤트로 손님을 끌어들이는 식당의 마케팅 기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시안에 거주중인 한 손님은 “동네에서 훠궈가 아주 맛있다고 유명한 식당이라 자주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생긴 웨이터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식당이 위생이나 음식의 질보다 시각적인 요소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는 점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남성 상품화라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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