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 항공이 이달부터 5월까지 한 달에 한 번 행선지를 공개하지 않는 ‘미스터리 투어’를 선보인다고 CNN이 최근 전했다.
이달 27일 브리즈번, 4월 18일 시드니, 5월 1일 멜버른 등 이렇게 3회 출발한다.
정원은 한 번에 120명. 오전 7시 콴타스 항공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보잉 737을 타고 2시간 정도 비행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국내선 코스다.
목적지는 도착 직전까지 비밀. 다만 비행경로가 좌석 스크린에 표시된다고 한다. 도중에 명소가 있으면 상공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저공비행도 한다.
공식 사이트에는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등 3가지 상품 중 어느 것을 골라야 하는지를 설명해 놓았다.
요금은 식비를 포함해 이코노미가 737 호주달러(약 65만 원), 비즈니스가 1,570 호주달러(138만 원)다. 티켓은 4일 판매된다고.
콴타스 항공은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상품을 선보였는데, 티켓 발매 10분 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도 그 명성이 높다. 항공사 안전도 평가 기관인 ‘에어라인레이팅’이 올 초 발표한 지난해 항공사 안전도 평가 순위에서 콴타스 항공은 1위를 차지했다.
에어라인레이팅은 세계 항공사 385개사 안전도를 추락 등 중대 사고와 장비 노후 정도 등에 따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콴타스 항공은 에어라인레이팅이 상위 20사를 순위 없이 발표한 2018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순위에서 2위는 카타르 항공, 3위 뉴질랜드, 4위 싱가포르, 5위 에미레이트 항공이 각각 차지했다.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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