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 비행기 조종사가 방문한 나라들의 항공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려 1만6000명의 팔로워를 모은 사연이 눈길을 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의 계정에는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 미국 유타 국립공원, 스리랑카의 나인 아치 브릿지 등 손꼽히는 자연경관 사진이 올라와있다.
홍콩 출신 33세 리 멈포드(Lee Munford)는 지난 6년간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40개국 이상을 방문했다. “항상 여행을 사랑했었는데, 비행기 조종사가 되면서 꿈을 이뤘다”며 “(조종사로 활동하면서) 멋진 전경을 볼 기회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사람들의 집콕 생활이 늘면서 (인스타그램) 조회수도 훨씬 늘었다”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사진이 흔치 않아서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것 같다”고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스리랑카 미리사 해변
위 사진은 리 멈포드가 스리랑카 미리사 해변 상공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는 “스리랑카의 다양한 지형을 사랑한다. 장소가 아름다울뿐더러 음식도 맛있고 로컬들도 친절하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뚬빡세우 폭포
인도네시아 자와티무르 군에 위치한 뚬빡세우 폭포 사진도 보는 이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든다. 멈포드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같다. 커다란 폭포와 웅장한 화산이 사진의 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브로모 산
인도네시아 자와티무르 군에 브로모 산을 촬영한 이 사진을 보면 산이 구름에 둘러쌓여있다. 브로모 산은 2016년에 폭발한 적 있는 활화산이다. 높이는 해발 2320m다.
잉글랜드 올드 헤리 록스
잉글랜드 도싯에 위치한 올드 헤리 록스를 촬영한 사진을 설명하며 멈포드는 “사람들이 위에서 아래로 찍은 사진은 여기가 어딘지 잘 못 맞추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에 보는 구도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어 자신의 사진 포트폴리오를 전시하고 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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