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길이 75m의 “자연수 온천(geothermal spa)” 스카이 라군이 개장해 눈길을 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피니티 풀 스파에서 바다 수평선과 레이캬네스 화산을 동시에 볼 수 있어 개장하자마자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카이 라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증기와 암석 바위에 둘러싸인 지열(地熱) 스파 풀에 폭포가 흐르고 있다. 인피니티 풀의 형태를 띤 지열 스파는 38도에서 40도 사이를 유지한다.
스파 외에도 지역 맥주와 칵테일을 제공하는 수영복 바,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전통 아이슬란드 건물에서 영감을 얻은 스파 룸 등이 있다.
스카이 라군 건설을 주도한 관광업체 퍼수트(Pursuit)의 사장 데이비드 배리(David Barry)는 인터뷰에서 “스카이 라군과 같은 웰니스 경험은 현재와 같이 어려운 시기에서 벗어나면서 더욱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 “다시금 에너지를 찾고 긴장을 푸는 것은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행복에 필수적이다. 손님들에게 스카이라군에서의 경험을 선사하게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카이 라군 총지배인 다니 페투르스도티르는 “목욕 문화는 아이슬란드 전통 삶의 방식에 필수적이다”며 “지열 스파가 손님들의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카이 라군은 레이캬비크의 도심에서 자동차로 몇 분 거리에 있는 코파보구르주 카르네스 항에 위치해 있다. 티켓 가격은 ISK 8,500(약 7만8천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싼 “스카이 패스”를 구매하면 개인 탈의실과 샤워 시설이 제공되며, 프리미엄 헤어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지열 스파이자 손꼽히는 여행지는 레이캬비크 남서쪽 약 40km에 위치한 온천 블루 라군이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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