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청년이 절벽 가장자리에서 ‘셀카’를 찍다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120피트(약 36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 선은 지난 2일(현지시간) 28살의 한 청년이 절벽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떨어졌으나 경미한 타박상만 입은 채 목숨을 건진 기적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남성은 영국 스완지 근처 올드 해리 록스(Old Harry Rocks)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다 떨어졌다. 하지만 마침 조수가 밀려 들어와 절벽 아래 얕은 물이 찼고, 그 덕에 남자는 목숨을 구했다.
주변에 있던 카약커들이 사건을 목격하고 바로 달려가 그를 구조했다. 그들은 “놀랍게도 떨어진 청년이 의식을 갖고 말을 할 수 있었다. 경미한 상처와 타박상을 입은 데서 그쳤다”고 말했다.
이후 스완지 해안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그를 들것에 실어 날랐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대원인 이안 브라운은 사람이 죽지 않은 게 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어떻게 살아있는지 신기하다”며, “90피트에서 120피트(약 27미터에서 36미터) 높이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다행히 물에 빠졌다”고 전했다. 당시 물의 깊이는 4피트(약 1.2미터)정도로 추정된다.
남성과 친구 5명은 런던에서 관광 차 스완지 근처 올드 해리 록스에 방문했다. 1일 오후 2시 즈음 사건이 발생했고, 친구들은 청년의 추락 현장을 모두 목격했다.
현장을 목격한 앤드류는 “보아하니 셀카를 찍다가 미끄러진 것 같았다. 주변 사람들이 경고하는 것 같아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브라운은 사람들에게 절대로 벼랑 끝으로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셀카 때문에 절벽 가장자리로 다가간다”며 “항상 최소 5미터 정도는 가장자리에서 떨어질 것”을 경고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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